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Blood Diamond. [블러드 다이아몬드.]

손민홍 |2007.01.11 23:40
조회 26 |추천 0
.Blood Diamond.  

Blood Diamond. 2006 - Edward Zwick.

 

라스트 사무라이 이후 오랜만에 찾아온 에드워드 즈윅은

그의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비장함을 고스란히 가지고

멋지게 돌아온 것 같다. 비록 그의 전작은 심히 간지럽고

억지스러웠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마초성 짙은 연기와 함께 진정성이 묻어난다.

 

신이 버린 곳에 대한 이야기는 신 조차도 질릴 만큼

수 없이 다뤄져왔다. 에드워드 즈윅은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 대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 다이아몬드로

가장 처절하고 슬픔어린 땅에 다가섰다.

 

연기는 아무리 따져봐도 누구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하긴...워낙 잘하는 사람들이 모이긴 했다.

레오이야기를 하면 입만 아프고 뷰티풀 라이프의 제니퍼 코넬리는

한층 아름다워진 외모만큼이나 안정된 모습이다.

그리고 아미스타드의 자몬 혼수. 그의 아버지 연기는 진정한

부성애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멍청하다 싶을 만큼,

바보스럽다 할 만큼 진지하고 무서운 감정을 그려낸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티브로 하고 있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실화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마지막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물론 모두가 바라는 결말이고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지만 다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소소한 마지막 장면들을 보는 동안 내 감동은 다 날아가 버렸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집중하고 빠져들고 안타까워 했던

내 마음이 아까울 정도로...

실화가 아니라서 아쉬웠다고 말한 이유는, 흔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느 영화들의 엔딩에서 보아오던 자막처리조차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물론 정리멘트식의 자막이 등장하지만 이는 현실을 자각하고자 하는 영화의 메시지 일 뿐, 영화에서 뿜어져나오는 김동과는 다른 것이다.

 

신 조차도 질릴만큼 많은 이야기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신이 버린 곳에 대한 나의 무지가 부끄럽다.

 

bbangzzib Juin 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