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단편집은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의 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편편이 모두 엄청난 우연을 통한 고아들의 가족과 행복 찾기랄까, 대개의 단편집처럼 어떤 것은 지루하고 어떤 것은 흥미진진하고 어떤 것은 감동적이지만 느낌은- 그래, 스카치 봉지캔디. 꽤나 비슷한 생김에 비슷한 맛인데 어떤 것은 조금 덜 맛나고 어떤 것은 조금 더 맛나서 그래도 골라먹게 되던 그것. 이 책을 줄곧 읽고 있자니까 그거 한 봉지를 한자리에서 다 먹고있는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을 속였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진실을 말하고 사과하는 그럼으로해서 해피엔딩의 결말이 나오는 밀리센트와 워스 고든의 이야기가 있는 '진정한 사과의 대가'와 구박 속의 고모집에서 가출을 하여 나온 체스터가 클레멘타인과 살로메가 있는 농장에서 일을 하며 살로메의 고메한 도덕관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는 다시 고모집으로 돌아가는 그럼으로해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맺을 수 있게되는 '괜찮아, 내일은 다를 거야'에서는 몽고메리의도덕관이 드러나는 단편이었다.
'이집트 공주인형'에서는 폐병에 걸려 죽어가는 가정부 데니스가 마담 로랭의 노래를 듣고싶어하자 주인공인 조이스가 자신이 아끼던 이집트 공주인형을 들고 마담 로랭을 데려오려는 이야기로 슬프면서도 따뜻함이 있는 단편이었다.
'주근깨 소녀의 선택'에서의 고아 소녀 샬롯으로 인해 화해하게 되는 자매, 푸른눈과 검은눈의 귀부인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으며, '스쿠루지 아줌마'에서는 얼음같은 사람의 마음조차 녹여낼 수 있는
고아소년 윌버가 있다. 처음엔 맘이 안타까웠지만 역시나 해피엔딩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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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내가 새롭게 알게 된건 빨간머리앤의 저자가 몽고메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들의 주인공들이 다들 빨간머리 앤과 흡사한 캐릭터 들이었다. 요즘 들어 하루 하루가 힘들다고 느껴져서 그런지 이 제목에 끌렸던 것 같다. 이야기 하나 하나는 단편이라 발전 속도가 빨라서 그다지 많은 감동을 주진 못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작은 것에 감사 하게 될 줄 아는 마음이 생긴다. 어쩜 그런부분이 나에게 정말 필요 했을지 모른다. 지극히 작은것에 감사하며 기쁨을 느끼는 마음.. 오늘도 마음 속으로 외친다. '괜찮아. 내일은 다를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