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탄력 받은 MBC 드라마가 올해도 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일 새롭게 출발한 일일 연속극 는 남편의 완벽한 이중 생활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18.3%라는 시청률을 기록, 거부할 수 없는 일일 드라마의 매력을 입증했다. 최진실, 이재룡, 성현아, 전노민 등 스타급 주연의 화려함과 더불어 중견 연기자의 관록,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펼쳐낼 볼거리가 풍부해 세간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과 미니 시리즈 등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들이 1월에 연이어 방송되며 MBC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한다.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 놀음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바꿀 이 오는 6일(토) 첫 방송된다.
한 천재 의사의 야망을 향한 끝없는 질주와 종말을 그릴 은 의학계 이면에 존재하는 권력 관계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또한 실제 종합 병원을 방불케 하는 1200 평 규모의 세트, 스무 시간이 넘는 수술 신 등 다큐를 보는 듯한 리얼한 묘사는 을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시킨다.
세계 최고의 외과의가 되기 위해 온갖 수단을 정당화하는 욕망의 화신 장준환 역에 김명민, 환자를 위해 의사로서 자신의 불이익도 감수하는 이상적인 의사 최도영 역에 이선균, 장준환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노민국 역을 차인표가 맡았고, 이 외에도 변희봉, 김창완, 송선미, 김보경 등이 열연을 펼친다.
의 영상 재현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일본에서는 2003년 후지TV 45주년 기념 대작으로 만들어져 높은 시청률을 올렸고, 더 먼저는 1978년 작이 있다. 세 번의 리메이크 판을 만들어낸 원동력은 단연 원작의 힘. 세 드라마는 모두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드러내기로 유명한 야마자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 에 뿌리를 둔다. 의 안판석 PD가 연출을 맡아 MBC에겐 더 각별한 , 다시금 ‘진짜’ 드라마에 열광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엔 번개 배달부의 황태자 되기
을 통해 ‘역시, 황인뢰!’임을 확인시킨 영상미학의 대가 황인뢰 PD가 가수 세븐을 데리고 로 돌아온다. 오는 10일 첫 방송이 예정된 는 조선조 철종의 ‘강화도령’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딴 새로운 이야기와 출연진으로 전편과 다른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황실을 보여준다.
는 대한민국이 여제 입헌군주국이라는 데서 이야기의 문을 연다. 실권 없는 여황제 화인(명세빈 분)과 호시탐탐 자신의 아들을 입성시키려는 효장대공 이겸(천호진)은 황실의 팽팽한 권력 관계를 형성하고 이 가운데 여황의 당숙 효성대공(하재영)은 황위 계승 서열 1위인 형 효인대공의 아들 이후(세븐 · 최동욱)를 데려온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자장면 배달이 전부인 황태자 이후와 그를 견제하는 효장대공의 아들 이준(강두), 두 왕자의 사랑을 받는 견습나인 양순의(허이재), 도도한 귀족녀 신세령(박신혜)이 황권과 사랑을 놓고 부딪히면서 의 갈등은 증폭된다.
세트와 음식, 음악으로 드라마의 영상미를 한껏 높인 전년 멤버가 이번에도 함께한다. 을 통해 서울 드라마 어워즈 미술상을 수상한 민언옥 감독이 이번에도 의 전체 미술을 총괄하고, 푸드 스타일리스트 고영옥이 음식, ‘두 번째 달’이 또 한 번 OST 작업에 참여한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가 등장 인물의 전통 의상을, 디자이너 지춘희가 양장과 제복 디자인을 맡아 전 편보다 더 독창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의 볼거리를 풍부하게 만든다.
한층 더 과감하고 풍부해진 상상력으로 무장한 , 보는 즐거움을 또 한 번 만끽할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