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많은 것을 내포한다.
기다림에 지쳐서..몹시 그리워하고 미친듯 보고파하는 자신을 허락하는 것을 내포하고...
기다림에 지쳐 돌아설 자신의 모습에..
기꺼이 상처받겠다는 것을 내포하기도 한다.
확실히..기다림은 힘들다.
온다는 기약도 기별도 없이.
한 사람의 그림자가 서서히 나타나기를 목 빠지게 한 곳만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고독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때론...다른곳에 시선을 두고 싶어하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냥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다시는 그 사람이 오는 곳을 보고 싶지 않은 것도 사람의 마음이다.
그리고..
그건 바로 사랑이다.
그걸 알아야 한다.
기다리다 지쳐.
다른 곳을..다른 사람을 대신 바라보게 됐을때.
그렇게 기다렸던 사람이.
흔적조차 없이 자신에게 왔다가 실망하여 갔을수도 있다는 그 사실을...
사랑은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인내하고 참는 자만이..기다림을 잠시 미친듯 즐기는 사람만이...
그 사람의 따듯한 손을 잡으며 함께 할수 있음을..
사랑은 이렇듯 자신과는 이율 배반적이다.
그리고..사랑은.
자신의 입장..1인칭에서 보면 진심이지만...
2인칭..3인칭에서 보면 지극히 이기적인 감정이다.
인간은 자신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건없이 나눠주기를..조건없이 포용하기를...
조건없이 진심을 보여주기를...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연결될 뻔했지만 선택받지 못한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의 마음의 진심은 느꼈지만..
자신이 그것을 받아주지 못 했음에 조금은 미안해 하며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한번쯤은 간절히 기도해주기를...
남에게 사랑받을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임을..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모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꺼이 포기한 그 사람에게..
고마워하며...그 사람이 정말 행복할수 있도록 빌어 주기를...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그 사람은..
이제 삶의 목적과 희망 하나를 잃어버렸으니까.
그리고..당분간은 술과 친구를 맺을테니까.
그리고 비가 올때마다 당신이 미칠듯 그리울테니까.
그리고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밤..
당신 생각에 베갯닢을 눈물로 적실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