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Zone(환상특급)이라는 TV시리즈물이 있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내 기억의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20살이 채 안되었을 무렵..
그것은 확실히, 맥가이버,스타스키와 허치..600백만불의 사나이 와는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는데.. 마치 초등학생시절.. 좋아하던 만화프로그램을 기다리던 설렘과 같은 것이다.(난 토요일 아침 9시에 AFKN에서 해주던 만화를 보려고 꾀병으로 학교를 안간적도 있다)
만화영화를 졸업할 무렵.. 새로운 흥미거리를 찾고있던 나는 환상특급이 전해주는 신비한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시리즈 각각의 주제들은 대부분 현실세계에서 일어날수 없는 - 이를테면..천사가 내려와서 주인공의 후견인이 되어준다던지.. 가고싶은곳을 데려다 주는 기차가 자기집현관까지 와서 태우고 간다던지.. - 하는 식이다.
생각해보면.. 만화영화의 주제로 봐도 무방하므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 쯤으로 생각해도 될듯싶다. 당시에는.. 영화로서 이렇게 설레임과 행복감을 줄수있는가..하는 생각에, 만약 음악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어떤식으로던지 간에 영화를 만드는것에 관련된 스텝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정도이다.
어른이 되고서.. 스케일크고 진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를 선호하게 되긴 했지만, 언제나 "환상특급"류의 영화는 나를 설레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예를들면.. 톰행크스의 "빅"(주인공이 어느날 어른이됨) 이나, 앤디 멕도웰이 나왔던 "사랑의행로"(자고일어나도 언제나 오늘)같은 영화들이다.
영화 "클릭"은 환상특급의 연장선에 있는 멋진 영화이다.
주제는 "나비효과"와 비슷하게 주인공이 과거와 미래로 갈수있지만
나비효과와 달리 실제영향을 미치진 못하고 볼수있기만 할 따름이다. (컨셉과 무게감은 완전히 다름)
그런 환상적인 주제에.. 제작진은, 가족애(家族愛)의 옷을입혀 완벽히 물려나가는 구성력을 보여준다. 영화끝날무렵에 갑자기 정리를 하려하는.. 종래의 한국영화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콘텍트"를 팝콘을 먹어가며 볼수는 없다.
하지만 "클릭"은.. 팝콘과 맥주를 준비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훈훈한 마음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끝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있는.. 그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