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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에 고이 모셔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말.

나미현 |2007.01.16 21:39
조회 22 |추천 0

 

 

두 손에 고이 모셔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말.

 

 

눈을 감은 채

가지런히 양발을 모으고

마음 가는 대로

정성스럽게 접기 시작했다.

 

사각 사각.

소매깃을 스치는 종이소리

 

그 소리 마저도

애처로워 길가에 핀 꽃이

고개를 떨군다.

 

 

석양이 질 때쯤.

붉게 물들어가는 상념의 끝에 매달려

산등성이 너머로 사라진다.

 

 

 

안녕.

 

언젠가는 닿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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