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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엄지 |2007.01.16 22:24
조회 20 |추천 0


 

 

 

 

 

소년

 

 

"그런 적이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고. 숨을 쉬고 있는 것조차 버겁고 무료해질때가 있었지. 내가 아무것도 마음에 담지 않고 그저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었는데도 세상은 전혀 달라지는게 없는거야. 세상은 나를 전혀 개의치 않고  자기 멋대로 굴러가면서 시간을 쫓아 보내버리는데 여념이 없었다니까.

 

그걸 어느 순간 내가 깨닫게 되었을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 문제는 내가 그 시간을 멈추고 싶어한다는 것. 나를 잊어버리고 돌아가는 세상을 나에게로 돌려놓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이야.  

 

 

나도 사랑받고 싶어졌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어.

혹여 그게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상관없었다고.

 

 

오래 붙잡진 않을께

언젠가는 꼭 보내줄거야. 그러니까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나를 사랑해주라. 그거 하나면 되."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눈은 올곧이 세상을 담아낼 줄 모르는

치기어린 열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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