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진정한 소유는 무소유라 했던가
지금 내가 잡고 있는 볼펜도 나와 있어야 할 인연이기에 있는거고
어느날 없어진다면 누군가 필요에 의해서 내 곁을 떠난 거라고
내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내게 있을 이유가 있어 있는것처럼
소유란 그런거라고...
그것이 진정 무소유라는 거라고...
하지만 난 소유력이 강했다
그것이 정말 필요하면 정정당당하게 어떻게하든 사야만했고
그것을 아끼고 다듬고 그렇게...
사랑도 그랬었다
정말 그녀를 갖고 싶었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진심으로 바랬으나
결국 갖지 못하고 집착만 했었다
그래서 무소유의 틀을 깨고 그녀도 나도 아파야만 했었지
결국 그녀는 내곁을 떠나 누군가에게 갔지만
나에게는 가질 수 없는 것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런후 내가 변한건 사랑을 절대 소유하려 하지 않았다
사랑이란 서로 원하고 서로 필요에 의해 만나 이루어지는 거라고
사랑이라 말못해도 그녀 곁에 있는것만으로 아니 그녀의 기억속에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되었고
단 한번도 집착하려 소유하지 않으려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너무나 간절히 바래도 그렇게 멀리서 행복한 모습을 보며
만족했으니까...혹시나 나 때문에 힘들어질까봐 잊혀지려 노력했
으니까...후후
난 하늘을 쳐다볼뿐 바라볼뿐 탐내지 않는다
난 별을 보기 위해서 어둠이 있어야 한다는 두려움을 알기에
검은 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렇게 멀리서 너무나 반짝이는 별을 바라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거니까
모든건 이유가 있겠지
내곁에 있어야 하는 거기에 있는거고 내 곁에 떠나야 하는 거라면
떠나는 거겠지
하지만 가끔은 이유를 알고 싶어진다
날 떠나는 것들을 잡을 생각은 없지만 왜 떠나야 하는지 진실을
알고 싶어진다 그러면 더욱 싶게 놓아줄 수 있을텐데..후후
모두들 아무말 없이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사라진다
난 찾다가 지쳐 쓰러졌을때 그때 알게 되니까
누구나 처음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났을때 두주먹을 쥐고 태어난다. 무엇을 그렇게 가지고 싶은지 꽉 쥐고 말이지
그리고 흙으로 돌아갈땐 두 손을 피고 사라진다 그 모든걸 놓아주며
결국 소유할 수 있는거라고 마음 속에 담아둔 추억, 사랑, 행복, 그리고.....아픔이다...
오늘은 무언가 가지고 싶었었다..우습게도...
아니 한동안 너무나 갖고 싶은게 있었다...바보처럼....후후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와 보니 텅 빈 가슴만 훌쩍인다
아직도 소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가엾은 내 모습이
너무나도 잔인하게 날 외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