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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찻집

김남식 |2007.01.17 12:37
조회 18 |추천 0
그 겨울찻집  

호수가로
바람은 일렁이고
저녁햇살이
산 그림자를 드리울때
얼마를 걸었을까
내가 들어선 그 겨울찻집

희미한 조명 아래
주인은 의자에 앉아
졸고 있었고
조개탄 난로 위에서
주전자에 물이
팔팔 끓고 있었다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여
난로위에 몸을 녹이며
생각에 잠기는데
혼자 입니까?
주인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는다

달콤한 사랑에 말도
솔깃한 이야기도
주전자에 끓는 물처럼
잠시 머물다 갈 뿐
수증기로 날아가면
그만인 것을.......

상처는
가고 남는자의 몫 일까?
따끈한 커피로
허름한 마음을 달래이며
희석 시켜본다

손끝으로 스며드는
차향의 전율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데
그리운사람은
찻잔속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겨울산
흰눈은 골짜기에는
잠을 자는데
매서운 바람이
나무 가지를 흔들 때마다
나뭇잎이 떨어져 어딘론가
날려간다

겨울내내
쓸쓸함도 이겨야하며
떠나간 사람도
그리워 말자
추억도 사랑도
세월속에서 멀어지니까....



조용필 노래가
오늘 따라
참~
애절하게 들려 온다

2006.01.17 kns
기산리에 있는 겨울찻집에서
<EMBED style="LEFT: 0px; WIDTH: 300px; TOP: 1423px; HEIGHT: 45px" src=http://yangzb7.com.ne.kr/pop/delma_1001.asx width=300 height=45>
note ;  장흥에서 5키로를 더 가면 산호수가 있고
          기산리 유원지에 "샤갈에 눈내리는 마을" 이라는
          겨울 찻집(caf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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