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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련 전문용어들.

박성 |2007.01.18 11:54
조회 20,569 |추천 3
■ 성적 지향 전환치료
■ sexual orientation conversion therapy, reparative therapy
한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꾸려는 심리치료.
어느 누구도 동성애자나 이성애자가 되는 것을 선택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성적지향은 성적인 경험 없이 청소년기 초기에 나타난다. 개개인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선택할 수는 있으나,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된 성적 지향은 개인의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며 자의적으로 바꿀 수 없다.
간혹 몇몇 심리치료사 혹은 정신의학자들이 소위 “성적 지향 전환치료”라 하여 내담자들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꿀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이런 주장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개 동성애를 부정하거나 비하하는 단체들이 그러한 주장을 펴는데, 이들의 내세우는 치료사례는 정신 건강치료에 대한 신뢰도와 타당성의 기준이 결여되었다는 점에서 과학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들이다.
간혹 가족이나 종교단체 혹은 주위의 압력으로 성적지향을 바꾸고자 심리치료를 받는 동성애자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치료는 오히려 동성애자 개인의 고통만 더 가중시킨다. 이에 미국의 심리학회, 정신의학회 및 상담학회는 그러한 심리치료가 내담자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과 폐해를 지적하며 한 개인이 스스로의 동성애적 성향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혐오를 심리치료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권고하는 한 편, 심리학자및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하여금 자신을 찾는 내담자들에게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니기에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동성애로 인한 문제는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상담 전에 알림으로써 여하한 사회적 편견 없이 중립적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내담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1997년과 1998년에 걸쳐 발표한 바 있다.
 
■ 젠더 정체성
■ gender identity
자신의 성별에 관한 근본적인 감정, 즉 자신을 남성 혹은 여성으로 인식하는 것.
일반적으로 '성별 정체성'으로 번역한다.
성역할(gender role)은 “남성 혹은 여성적인”에 연관되는 행동, 태도, 특성을 의미한다. 젠더 정체성이 결정되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해부학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지만, 어느 범위까지가 특정 성에 대한 내적인 결정인지, 외적인 표현인지에 대한 측정과 개념적 정의는 불분명하다. 개인적 차이를 중시하는 심리학과 문화와 사회적 구조 측면을 중시하는 광의적인 시각에서 젠더 정체성에 대한 수준은 다르다.
또,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은 서로 다른 차원의 개념이다. 예를 들어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후 남성과의 교제관계를 가질 경우, 이 사람은 이성애적 성적 지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전환 전 이 개인이 남성과 교제했을 경우 이 사람이 동성애적 성적 지향을 가졌다고 말하기 쉬운데, 그의 생물학적 성이 비록 남성이라고 하더라도 젠더 정체성이 여성이기에 이 사람은 성전환 전에나 후에나 이성애적 성적 지향을 갖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끌린다면 그 사람의 성적지향은 이성애가 아니라 동성애이다. 
 
■ 성적 지향
■ sexual orientation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지속적인 정서적, 낭만적, 성적, 감정적인 끌림을 뜻하는 단어.
성적 지향성이라고도 한다. 이성애자•양성애자•동성애자 성적 지향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흔히 “성적 선호” 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선호”라는 것은 마치 담배를 선호한다는 것처럼 단지 현재 그것을 좀 더 좋아한다는 정도를 의미하므로, 동성애 또한 선호의 결과로 노력을 하면 바꿀 수 있는 문제로 보는 결과를 빚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적 지향은 생물학적 성(sex), 젠더 정체성, 사회적 성역할 등과도 구별된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성적 지향이 한 개인의 임의적 선택이 아니라 그 개인을 둘러싼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요인들이 매우 복잡하게 상호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자신의 성적 지향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 이성애주의
■ 異性愛主義
■ heterosexism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등과 비슷한 개념으로 오로지 이성애만이 옳다고 여기는 태도.
따라서 이성애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정체성•교제•커뮤니티 등을 부정하며 모욕하고 낙인찍는 이데올로기적인 구조를 가진다.
이성애주의는, 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등에서 보여지는 편견의 기제에 이성애가 우월적이라는 감정이 더해진다.  이성애주의는 사회의 전반적인 관습과 제도내에 뿌리깊게 내려져 있어,  이는 비가시성와 폭력, 즉 '드러내지 말아야 하거나, 드러내면 폭력을 당하는' 이중작용으로 움직인다.
특히, 이성애주의는 단순한 이성간의 교제만이 유일하다는 주장만이 아니라 이성 (혹은 동성) 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남성우월중심의 태도 및 전통적인 성역할의 강화도 포함한다.  다른 차이를 부정하는 차별적인 기제와 같이, 우리는 사회-문화와의 상호작용 내에서 이성애주의를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배우게 되고, 이성애주의는 성정체성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성애자뿐만 아니라 동,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도 그 이데올로기에 묶일 수 있다.
이성애주의는 일부러 그 예를 찾을 필요도 없을 만큼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다. 홍석천씨가 커밍아웃 이후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쫓겨난 것이나, 사랑은 당연히 남녀간에만 해야한다는 듯 동성애자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법률, 그리고 소위 “결혼 적령기”의 미혼자나 노처녀-노총각 혹은 이혼자들에 대한 결혼 압력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이성애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이성애 관계만이 옳기 때문에 그 외의 모든 것을 반대하며 차별하고 보호하지 않는다.
유사개념인 호모포비아와 이성애주의를 비교하자면, 호모포비아가 개인 차원의 반동성애적인 태도 혹은 행위와 관련하여 주로 사용되는 반면 이성애주의는 사회적 차원의 이데올로기나 비이성애자를 억압하는 기제를 논하는 데 주로 쓰이는 차이가 있다.
 
■ 동성애자인권연대
1998년 8월 1일 발족된 단체로, 그 전신은 1997년부터 활동해온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이다.
동성애자인권연대(약칭 동인련)는 동성애자 억압은 여성억압이나,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억압과 떨어져 있는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고, 완전한 동성애자 해방을 위해 다른 운동체들과의 연대를 중요시하는 활동을 펄쳐 나가고 있다.
그래서, 전쟁 반대나 민가협 '양심수 석방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메이데이나 민중대회에 참여 등  여성 억압에 반대하고, 양심수 석방을 지지하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며 이를 통해 동성애자 인권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단체에 대해 더욱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알 수 있으며, 현재도 힘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단체이다.
■ 커밍아웃
■ comin gout
coming out, coming-out 또는 한단어로 comingout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말은 '벽장에서 나오다'(come out of closet)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있다가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커밍아웃은 1차적으로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것을 말하지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커밍아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연예인 홍석천이 아웃팅을 당하게 되면서 이 단어가 널리 알려졌으며, 언요즘은 동성애자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란  뜻 이외에 다른 사람은 모르고 있던 자신의 어떤 점을 드러낸다는 일반 명사로도 사용되는 추세이다.
 
■ 때짜
애널 섹스시 삽입을 하는 역할을 하는 게이.
게이들의 은어로 영어의 탑(top)에 해당한다. 반대의 의미는 '마짜'이다.
'마짜'와 '바텀'의 설명에서도 이미 밝혔지만, '탑'이나 '때짜' 역시 성관계에서 갖는 어떠한 포지션, 혹은 선호 스타일, 혹은 섹스법을 즐기는 사람이란 뜻이지만, 이것은 종종 커플 관계에서 좀 더우월한 지위를 가진 사람, 힘이 있는 사람 등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단어가 단순히 섹스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  이상을 포함하게 될 때는 동성애 사회 역시 이성애 사회의 이분법적 구분의 틀에서 못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게 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이런 용어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도 이런 말들로 인해 동성애자들의 관계가 극히 성기 중심으로 구분되고 정의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 이반
동성애자를 나타내는 말.
한자로는 '異般' 또는 '二般'이라고 한다.
한국의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말로 이성애자들을 '일반(一般)'으로 일컫는 것과 구별해서 '이반(二般)'이라고 한 것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에 형성된 게이 커뮤니티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나 그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다. 초창기 2류나 첫번째가 아니라는 의미의 자조적인 뜻을 담고 있던 '二般'은 이성애자들과 다른[異]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異般'으로 확대되어 사용되면서 이성애제도에서 벗어난 성적소수자 전반을 폭넓게 포괄하는 의미로 정착되었다. 현재는 많은 수의 동성애자 관련 사이트나 모임, 클럽들이 '이반-'이 들어간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 호모섹슈얼리티
■ homosexuality
동성의 사람을 사랑하는 것.
동성애적 성 정체성이란 동성을 향해 지속적으로 성적, 정서적 이끌림을 갖는 것이다. 영어의 소도미(sodomy)나 패곳(faggot), 동양에서는 대식, 맷돌부부, 단수(단수) 등의 말이 있으나, 이 단어들 역시 '동성간의 사랑'이란 의미보다는 '동성끼리의 섹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동성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감정, 동성을 향한 사랑' 등은 인류가 사랑을 시작했을 때부터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것을 동성애 즉 호모섹슈얼리티(homosexuality) 라는 단어로 규정짓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여 년이 조금 넘은 일이다. 동성애는 1869년 헝가리의 의사인 칼 마리아 벤커르트(Karl Maria Benkert)가 처음 만들어 낸 용어로 20세기 초반에 성의학자들이 논문 등에 다시 인용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펴지게 되었다.
동성애라는 말 자체만으로는 별 다른 문제가 없다. 문제는 이 단어가 가지는 '뉘앙스'이며 그 '뉘앙스'는 다분히 편견 속에서 교육되고 전파되어(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똑같은 단어인 이성애와 동성애를 나란히 두었을 때 유독 동성애라는 단어만이 눈에 띄는 것으로 쉽게 드러난다. 무언가 위험하고, 은밀하고, 성적이며, 자극적인 이미지를 가진다. 이것은 곧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와 다르게 이 사회에 위치 지워질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만 파악할 수 없으며 이 단어가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쓰이고 있으며, 무엇을 뜻하는지를 고민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고민은 벤커르트가 호모섹슈얼리티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을 때의 상황과 연결된다. 벤커르트는 당시 프러시아가 형법 143항에 남성들간의 성관계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도록 한 것에 반대해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간행된 소책자에 가명으로 글을 기고했다. 그 글은 프러시아의 법무장관에게 보내는 편지로 남성간의 성행위는 '성도착' 즉 성적 장애이므로 범죄는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에겐 '처벌'이 아니라 '치료'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이런 연유에서 볼 때 호모섹슈얼리티는 여성동성애자를 포함하지 않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행위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단어라고 할 수 있다.
 
■ 호모포비아
■ homophobia
동성애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과 비합리적인 혐오감.
호모포비아라고도 한다. (1992)에는 '동성애자 또는 그들의 생활 양식 또는 동성애 문하에 대한 거부감/이런 거부감에 기초한 행위 또는 행동 양식'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다시 쉽게 말하자면, 동성애자라고 말만 들어도 왠지 소름이 끼치고 역겹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주위에 있는 것 조차 싫어하는 감정이나 행동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이런 동성애 혐오즘은 더 나아가 동성애자들은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하고, 자신이 그들을 응징해도 상관없다는 혐오범죄로 표현되기도 한다.
동성애 혐오증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이성애자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들 중에서도 '호모포비아'가 있을 수 있다. 즉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부끄럽고 생각하며 죄의식을 가지며, 끊임없이 자신의 성향을 부정하고 비하할 뿐 아니라, 다른 동성애자들도 싫어해 때론 동성애자 탄압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앞장 서기도 한다.
 
■ 호모
■ homo
동성애자를 비하하여 이르는 말.
호모는 사전적 의미로만 따진다면 '호모섹슈얼(homosexual)'의 준말 정도가 되겠지만, 일상 생활속에서  호모라는 말은 동성애자들에게는 욕설과 같다. 이는 일본 사람이 한국 사람을 '강꼬구징' 이라고 부르지 않고 '조센징'이라고 불렀을 때 '조선놈 새끼'와 같은 비하어가 되는 것과 같이 '이 호모새끼, 동성끼리 붙어먹는 놈'이란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도 일부 언론에서 남성 동성애자는 '호모'라고 부르고, 성전환자는 게이라고 부른다는 식의 엉터리 보도를 공공연히 하기도 했다. 이는 기자나 PD들이 정확하게 조사와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동성애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동성애자에게 '동성연애자' 나 '호모'라고 부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 한동협
한국 동성애자 단체들의 협의회.
한국 동성애자 단체 협의회의 준말이다. 한동협은 1998년 5월 30일, 세종대의 한 강의실을 빌려 열린  '전국 동성애자 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결성되었다.
이전에 동성애자 협의체로는 '동인협(한국 동성애자 인권운동 협의회)'이 지난 1995년 결성된 바 있지만, 그 활동이 미비하고 몇년 사이 지방과 통신, 전화사서함 등 다종다양하게 늘어난 동성애자 단체들을 모두 어우르기에 어렵다고 보고, 새로운 개념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한동협은  1998년 6월 29일에 종로 종묘공원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고, 이날 출범식엔 많은 언론사들이 모여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동협 발족 1주년 행사는 이태원에서 토론회와 영화제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는 듯 1998-99년 동안 대외적으로  한국 동성애자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기구로 활동했다. 하지만, 현재는 전화 153 사서함 모임들의 쇠퇴와 인터넷 중심으로 동성애자 사회가 개편되면서 그 역할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한동협  참가 단체는 다음과 같았다(현재는 없어진 단체도 있음. 총 26개).
- 부산/경남지역동성애자모임
- UNITEL 동성애자 인권 단체
- 원주/강원지역동성애자모임
- 한국여성 동성애자 인권운동 모임
- 전주/전북지역동성애자모임
- 레즈비언독립잡지
- 대구/경북지역동성애자모임
-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
- 한국동성애자의료인모임
- HiTEL 동성애자 인권 동호회
- 나우누리 퀴어/동성애자모임
- 한국동성애자기독교단체
- 서울대동성애자모임
- 동성애전문지
- 광주/전남지역동성애자모임
- 고려대동성애자모임
- 부산/경남지역레즈비언모임
- 대구/경북지역레즈비언모임
- 남성동성애자인권모임
- 연세대동성애자모임
- 천리안 이반모임
-
- 대전/충남지역동성애자모임
- 청주지역 동성애자 모임
- 인천 레즈비언 모임
- 하이텔트랜스젠더모임
 
■ 헤테로섹시즘
■ heterosexism
이성애 중심주의는 이성애의 보편성을 절대화하고 동성애나 다른 성애적 관계들 (즉 성적 소수집단, 줄여 말하자면 어려 성들)을 부인하는 심리적 정치적 제도.
이 정의는 서동진의 (문예마당)에서 밝혀놓은 것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성애 중심주의라는 말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뿐 아니라 동성애나 그 밖의 다른 성 - 이를 테면 소년애나 물신주의, 사드/마조히즘 - 에 대한 차별을 가리킨다.
 
■ 트랜스 젠더
■ trans-gender
트랜스섹슈얼과 같은 말. (트랜스섹슈얼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므로 꼭 참조바람)
트랜스젠더와 트랜스섹슈얼은 보통 특별한 구별없이 같은 말로 쓰고 있지만,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른  구분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이는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는 트랜스섹슈얼,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엔 트랜스 젠더라고 불러야 한다는 이도 있고, 트랜스섹슈얼은 지나치게 성적인 면에만 국한시킨 단어이므로  트랜스젠더로 부르는 것이 더 존중하는 말이라는 사람도 있다.
다시 설명해 보자면, 젠더(gender)는 사회적 성별을 말한다. 즉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이 생물학적 구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습득되어진 성별이란 점에서, 트랜스젠더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트랜스섹슈얼이라고 하면 성기의 모양까지 바뀌어져야한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상정한다는 것에 대한  반발로 반드시  성전환 수술을 모든 트랜스젠더가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더 나아가 '성전환자'라는 말도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성전환이란 이것에서 저것으로 바꾼다는 것인데 트랜스젠더는 임의로 성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본래의 자기 성을 찾는 사람이므로, 성전환자라는 말이  트랜스 젠더를 정신이상자로 보는 시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염려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리수 이후 '트랜스젠더'라는 말로 정착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외의 보다 자세한 설명은 트랜스섹슈얼에 기술되어 있다.
 
■ 트랜스섹슈얼
■ transsexual
육체적 성과 정신적 성이 일치하는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
육체적 성별은 남성에 속하지만 정신 혹은 영혼은 여성인 경우를 'M TO F 트랜스섹슈얼'(Male to Female transsexual)라고 하고, 그 반대의 경우를 'F TO M 트랜스섹슈얼'(Female to Male transsexual)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성전환자 라는 말을 많이 썼다.
예전에는 트랜스섹슈얼을 정신이상자 라고 흔히 생각했으며, 동성애자와 구별하지 못했다. 왜 육체적 성 지향과 정신적 성 지향이 일치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의학적 원인 규명이 아직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해서 트랜스섹슈얼을 '비정상인'이나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볼 수는 없다. 이것은 이성애자가 왜 이성만을 좋아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과 같으며, 실제로 트랜스섹슈얼들은 사회인의 한사람으로 휼륭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많은 트랜스섹슈얼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자기 자신때문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몰이해와 차별 때문이다.
또, 트랜스섹슈얼이라고 해도 육체적 성별상으로만 보면 동성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동성애자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또는 남성(또는여성)동성애자가 같은 성을 좋아하는 것은 자신을 여성(혹은 남성)으로 여겨서 그렇다고 오해하고 트랜스섹슈얼과 동성애자 (특히 게이들과)를 같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동성애자냐, 이성애자냐 하는 것은 성적 지향성(성적 매력과 정서적 호감)이  누굴 향하느냐의 문제이며, 트랜스섹슈얼의 문제는 자신의 육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 자각이 일치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이므로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그러므로 트랜스젠더 중에서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양성애자가 있을 수 있다. 즉, M to F 트랜스섹슈얼일 경우, 남자를 좋아한다면 겉모습으로 보기에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하고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므로 '이성애'라고 봐야 한다.  반대로 여자를 좋아한다면 겉으로 보기엔 이성애로 보이지만, 실제로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다.
트랜스젠더와 트랜스섹슈얼의 차이는 트랜스젠더 편을 참조하라.
 
■ 트랜스베스타잇
■ transvestite
복장도착자, 혹은 이성 복장 착용자
명사형은 트랜스베스티즘 (transvestism)이며, 실제적 의미는 '크로서드레서'와 비슷하다.
이성의 옷을 입는 것으로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성적 만족감을 얻는 사람을 말한다. 트랜스베스타잇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크로스드레서'에서 자세히 해 두었음으로 그 단어를 참고해 주길 바란다. 다만, 트랜스베스티즘은 심리학 전문 용어로  의미뒤에는 '도착' 혹은 '변태'라는 뉘앙스를  이미 깔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말보다는 크로스드레서 라는 말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 탑
■ top
남성 동성애자들간의 애널섹스에서 삽입을 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
한국 게이들의 은어로는 '때짜'라고 한다. '마짜'와 '바텀'의 설명에서도 이미 밝혔지만, '탑' 역시 성관계에서 갖는 어떠한 포지션, 혹은 선호 스타일, 혹은 섹스법을 즐기는 사람이란 뜻이지만, 이것은 종종 커플 관계에서 좀 더우월한 지위를 가진 사람, 힘이 있는 사람 등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단어가 단순히 섹스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  이상을 포함하게 될 때는 동성애 사회 역시 이성애 사회의 이분법적 구분의 틀에서 못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게 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이런 용어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이들의 의견도 이런 말들로 인해 동성애자들의 관계가 극히 성기 중심으로 구분되고 정의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 퀴어
■ queer
이성애적이지 않은 모든 성적 소수자.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동성애자'의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퀴어는 원래 '이상한, 기묘한'이란 뜻으로 이성애자들이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고 모욕을 줄 때 쓰던 말이다. 이런 퀴어란 단어를 1980년대 동성애자 인권 운동에 새로운 경향이 생기면서  오히려 당당한 단어로 바꾸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즉, '그래, 나 이상하다. 그래서? 어쩔래?' 라는 식으로  오히려 억압받는 소수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차용함으로써 해방감을 얻는 것이다.
198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경향은  동성애자의 정체성, 왜 동성애자는 차별받는가, 동성애자란 누구인가 등의 의문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다. 그 이전의 동성애자 운동이  '동성애자는 이성애자와 다르지 않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의 성이 다를 뿐 모두 똑같은 인간이다'라며 '동일성'을 강조하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정체성이니 차별하지 말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퀴어이론은 오히려  '차이'에 더 중점을 둔다.
그리고 퀴어이론은 이러한 성차별과 억압 등을 만들어내는 기저에 '이성애 중심주의'가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므로, 퀴어는 단순히 동성애자만이 아니라 모든 성적 소수자(이성애에 반하는)를 포함한다. 즉,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새디스트, 양성구유자, 트랜스베스타잇 등 까지 모두 다 포함하는 말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퀴어'가 동성애자의 영어표현 정도로 인식하거나, 아주 어렵고 고차원적인 용어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퀴어'라는 용어가 다분히 영화계에서 진행된 '퀴어영화 논쟁'이나 '서울퀴어영화제'의 개최가 널리 알려진 계기이기도 하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퀴어'란 용어를 쓰는 것에 한국 동성애 사회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반대의 의견은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을 굳이 쓸 필요가 있냐는 지적과 외국의 낯선 개념을 굳이 우리까지 쓸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런 반론에도 불구하고, 퀴어는 점차 보편적인 용어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 크로스드레서
■ crossdresser
이성복장선호자.
크로스드레서란 이성의 복장을 즐기는 사람을 말한다. 언뜻 보기엔 '트랜스젠더'나 '드랙 퀸'과 같게도 보이지만, 엄밀하게 따져 이것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실제 크로서드레서의 성정체성은 '이성애자 남성'이 대부분이다).
크로스드레서는 이성의 복장을 하는 일(crossdressing)을 아주 즐거워하고한다. 더 완벽하게 여장 혹은 남장하기위해 화장술을 개발한다던지,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입는다던지 심지어 더 완벽하게 이성의 복장을 소화해내기 위해서 성전환수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종의 '취미'이며 트랜스젠더처럼 '나는 원래 여자(남자)인데 육체가 이와 반대로 태어났다'라는 운명적 절박감과는 다른 것이다.
크로스드레서와 비슷한 말로 '트랜스베스타잇'(transvestite)이 있는데 흔히 같은 단어로 취급하지만, 이것도 엄밀하게 서로 다른 개념이다. 크로스드레서는 이성의 복장을 입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사 것이 목표이지만, 트랜스베스타잇의 경우는 성적만족감의 성취를 목표로 둔다.
미국 CIA에서 1993년도에 국가 안보 차원에서 성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그 보고서 중 이성복장선호자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좀 더 명확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 글은 버디 6호에 실려있다).
그 보고서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이성복자선호자는 거의 대부분 남성이며, 이성애자이고, 여성의 옷을 입고 싶은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을 뿐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이성복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기혼자도 많으며 부인이 이해해준다면 부부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사회적 지위나 학력이 높은 사람이 많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이성복장선호자가 천성저긍로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임무에도 충실하지 못하다는것을 증명해주는 어떤한 경험적인 증거도 존재하지 않았다. 비록 일부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현재 많은 이성복장선호자들이 높은 수준의 개인적인 혹은 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믿을만한 증거들이 더 많았다. 이것은 불법이 아니며 위험하지 않다' 
트랜스젠더와 크로스드레서가 서로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여성의 옷을 입고싶은 충동을 느낄 때 그것이 '자기 안의 또 다른 여성적  자아'의 표현인지, '자신이 정말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이것은 사회가 이런 모든 개념에 관대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구별하기 더욱 어려운 면도 없지않다.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트랜스젠더 사이트나 모임에서 크로스드레서까지 끌어안고 있다.
 
■ 퀴어넷
■ Queer Net
PC통신 천리안 내 동성애자 동호회.
천리안 퀴어넷은 통신 동성애자 모임 중 가장 먼저 생겼다. 1995년 11월에 천리안에 천리안 동성애자 인권 모임방이란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후에 이름을 천리안 이반모임 퀴어넷으로 개명하였다. 천리안의 모임 결성은 타 PC통신사의 동성애자들에게 자극이 되어 1996년 1월에 나우누리, 2월에 하이텔에도 동성애자 모임이 연이어 생기게 되었다.
처음 개설 당시는 인권 운동을 지향하는 모임이었으나 지금은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으로 나름대로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소모임으로 산악회와 영화 소모임 등이 특히 활발하고 이용 연령층이 다른 통신사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 특징이다.
천리안에 접속한 뒤  go queer 하면 모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되어 있다.
 
■ 친구사이
한국 최초의 남성동성애자(게이) 인권 운동 단체의 이름이다.
1994년 2월 7일, 초동회에서 활동하던 남성 동성애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고, 1대 회장으로 이후명을 선출함으로써 한국 동성애자인권 운동의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3월에 첫 소식지를 발간했고, 이후 지금까지 부정기적이지만 소식지는 무가지로 계속 발행되고 있다. 설립목적은 동성애자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활동과 에이즈 퇴치운동 및 건강한 이반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남성 동성애자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친구사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단체 홈페이지가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더 많은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의 '단체소개' 코너에서 그동안 친구사이의 활동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일본 동성애자 단체와의 연대, 청소년 인권 학교, 콘돔 무료 배포 등 여러 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금도 힘찬 활동 중이다.
 
■ 초동회
한국 최초의 동성애자 인권 운동 단체.
초동회는 1993년 12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결성된 동성애자 인권 모임이다. 그 이전에 사포라는 이름으로 주한외국인 레즈비언 모임이 이미 1991년에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었으므로 (현재도 활동중) 한국 내에서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으로 동성애자들이 모인 것으로만 따지면 최초가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인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인권을 이야기하며 모인 것으로는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초동회란 이름은 '초록은 동색이다'라는 의미를 줄인 것이다. 1993년에만 해도 종로 뒷골목쪽으로 게이 바들은 있었지만 드러내어놓고 그것을 하나의 모임으로 만들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미국에서 온 장진석, 한주희 등 사포를 통해 알게된 한국인 여섯 명이 뜻을 모아서 초동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초동회는 게이, 레즈비언이 함께 구성된 모임으로 우선 소식지 중심으로 레즈비언/게이들의 참여를 늘리고 일반 사회에 대한 동성애자의 왜곡된 관념과 인식을 변화시키자는데에 활동의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큰 뜻을 품고 시작했으나 초동회는 이내 게이와 레즈비언의 입장차가 있음을 깨닫고 각각 분리해서 활동하기로 하고 1994년 1월에 해체하게 된다. 두 달이라는 짧은 활동이었지만 초동회는 이후 친구사이와 끼리끼리가 생기는 모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가 있다.
 
■ 이성애자
■ hetrosexual
정신적, 육체적 끌림을 자신과 다른 성을 가진 사람에게 느끼는 사람.
다른 말로 스트레이트(straight)라고도 부른다. 이 세상에서 이성애만이 옳다고 믿는 것을 헤테로섹스즘이라고 하는데, 즉 이성애 중심주의이다. 현 사회에는 헤테로섹스즘에 빠진 헤테로섹슈얼 등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이성간의 성행위만이 지구상에서 가장  올바르며 유일하게 존재해야 할 성행위라고 믿으며, 이런 믿음에 어긋난 것을 보면 못견더하며 그 대상을 미워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사람들을 비하해서 동성애자들이 가끔 '헤테로' 라고 부르는 일도 있지만, 이런 비하어는 인격이 존중되어야 할 사이에서는 상대 이성애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양성애자
■ bisexual
정신적, 육체적 끌림을 이성과 동성 모두에게 느끼는 사람.
양성애적 성 정체성을 가졌다고 표현할 수 있다. 동성애자는 동성에게만, 이성애자는 이성에게만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양성애자는 동성, 이성 구별하지 않고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점때문에 양성애자는 이성과 동성에게 늘 양다리를 걸치는 바람둥이 정도로 인식하기도 하고, 이쪽을 좋아했다가 저쪽을 좋아했다가 하며 양쪽을 맘대로 넘나드는 박쥐같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이것이 양성애자의 참 모습은 아니며, 양성 모두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양 성 모두를 동시에 사귄다는 것은 다른 일이다.
지금 대부분의 사회에서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 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와 같이 성적 소수자로 같이 묶이지만, 양성애적 성 정체성이 숫적인 면에서 정말 소수인가 하는 부분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1948년에 미국 성의학자 킨제이(Alfred C. Kinsey) 박사가 미국 남성 5,3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성과 섹스를 해서 오르가슴을 경험했거나 그런 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한 사람이 50%였고, 오로지 남성에게만 느꼈다는 사람은 10%를 차지했다. 물론, 이 연구는 오로지 성행위만을 중심으로 한 것이므로, 사랑의 감정과는 달라 그것을 '양성애자'의 수라고 볼 수는 없지만, 사람에게 양성애가 매우 드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 아웃팅
■ outing
1. 동성애자임을 숨겨왔던 유명인사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일.
2. 스스로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이 알려지는 일

1번 정의에 대한 설명  -  홍석천의 커밍아웃때 그것이 아웃팅인가 커밍아웃인가 또는 언론의 인권침해적 폭로에 불과한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잠시 있었다. 이 일로 뜻하지않게 '아웃팅'이란 단어가 일부 사람들에게 (주로 기자들에게) 커밍아웃과 동일한 단어로 쓰이기도 했다.
아웃팅은  미국의 지가  미국의 급진적 게이 운동가 미켈란젤로 시뇨릴(Michelangelo Signorile)이 벌린 일에 대해 붙인 이름이다. 1990년 3월, 미켈란젤로 시뇨릴은 자신이 특집 편집자로 있던 동성애자 시사잡지 지에 미 출판계의 백만장자인 말콤 포브스를 게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미국 사회는 경악했고, 같은 동성애자들에게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1991년에는 게이잡지 지에 당시 국방부 수석 대변인 피트 월리암스와 국방부 차관 딕 체니가 동성애자라고 공개했다.
미켈란젤로 시뇨릴은 동성애와 이성애를 평등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것과 유명인 동성애자로 밝혀짐에 의해 얻는 이익들을 위해 아웃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에이즈로 많은 게이들이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인사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에 더욱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아웃팅은 동성애자 사회에서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숨기며 지내는 유명인을 동성애자라고 폭로하는 일로 정의내릴 수 있으며, 아웃팅은 동성애자 인권 운동내에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 동성애자 인권 운동쪽에서는 '아웃팅'보다는 유명인사의 성 정체성을 오히려 먼저 보호해주는 면이 강하다.
2번 정의에 대한 설명 - 대부분의 사회에서 동성애자가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에서, 자신의 원하지 않는 커밍아웃이 이뤄지는 것은 해당 본인에게 큰 고통이 된다.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에서는 아웃팅 방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사포
■ Sappho (BC 612~?)
호메로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플라톤으로부터 '열번째 시의 신'(그리스 신화에서 뮤즈는 아홉 명이다)이라고 칭송 받을 만큼 유명하고 사랑받던 재능 있는 시인이었지만, 그녀의 많은 시중 극히 일부만이 겨우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포의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바가 없지만 남아 있는 기록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레스보스 섬에서 태어난 사포는 세르콜라스(혹은 게르퀴라스로 발음)라는 부유한 상인과 결혼해 딸까지 두었지만, 서른 살에 남편과 사별하고 고향인 레스보스로 돌아왔다. 당시  고대 그리스 시대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매우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 교양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사포는 이에 분개하고 처녀들에게 시와 노래, 춤을 가르쳤고 그리고 억압과 불이익을 주는 법에 대항해 싸우도록 독려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의 시어는 매우 아름답고 솔직하며, 극적이고 격렬한 표현으로 서정시의 절정을 이룬다. 사포는 여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시를 많이 남겼는데 그 시들에선 여성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레스보스와 적대적 관계에 있던 아테네에서는 사포를 가리켜 '몇 명의 여자에게 빠져서 정신없이 허우적거리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했고, 그 시가 음란하다고 해서 후세에 기독교인들이 시집을 파기해버려 지금은 몇 개의 시만이 전해내려 온다.
사포는 55세에 '연인들의 바위'라고 불리는 레우카스절벽에서 몸을 날려 생을 마감한다. 이 미스테리한 자살을 두고,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사포의 시에 '파온'이란 젊은이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보아 '파온'이라는 젊은이를 짝사랑하다 비관자살을 했다는 설도 있다. 파온이란 젊은이는 후에 다른 유부녀와 사귀다 그녀의 남편에게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것은 전부 후세에 꾸며낸 것이라는 반대 주장도 있다. 또 다른 사람은 파온이 실제 인물이라기 보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뱃사공 파온(아프로디테에게 향유를 선물받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변한)으로 아프로디테의 마음에 든 사람을 파온으로 부르던 당시 스타일을 따라한 상징적 어휘일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사포가 자살한 진짜 이유는 사포의 시에 점점 늙어가는 육체를 슬퍼하는 구절이 많은 것으로 보아 시인이 가장 시인다운 죽음의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
생전 9권의 시집을 썼다지만, 사포의 시는 거의 소실되고 다른 책에서 인용한 구절들만이 전해내려 올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포가 '레즈비언의 원류'가 된 것은 고대 사람들의 사포를 '여성을 사랑하는 여성'으로 묘사한 기록들이 남아있기 깨문이다.
 
■ 서울퀴어영화제
■ Seoul Queer Film & Video Festival
서울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비경쟁 비영리 국제영화제.
성적 소수자의 삶과 가치를 생각하고 또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조망하는 대안의 영화제임을 표방한다. 1997년 서동진, 박기호를 비롯한 몇몇 게이, 레즈비언이 모여서 서울퀴어영화제준비사무국을 결성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997년 당시로 볼 때 이 행사는  무모하리만큼 과감하고 용감한 결정이었고, 동성애 영화란 이유로 상영관을 구하지 못하고 상영예정작들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 준비사무국은 끝까지 노력했으나, 예상대로 개막일인 97년 9월 19일, 상영관인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은 전원을 차단했고 서대문구 구청에서는 불법행사로 간주한다는 통지서를 보냄으로써 제1회 영화제는 무산되고 말았다.
10여년의 준비끝에 1998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제1회 서울퀴어영화제가 무사히, 그리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치루어졌다. 여기에 힘입어 제2회 서울 퀴어영화제는 2000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아트선재센터와 애니메이선센터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현재 서울퀴어영화제 사무국은 매월 이틀씩 아트큐브에서 퀴어아카이브라는 타이틀로 퀴어영화상영회를 열고 있다. 퀴어영화 및 퀴어영화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퀴어영화제 사무국과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 식성
남성 동성애자들이 쓰는 은어로서, 성적으로 끌리는 외모를 가진 이상형을 가리킬 때 쓰는 말.
'식성'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남성 동성애자 사회를 이해하는데 결코 빠질 수 없는 문화적 코드이지만 또한 결코 쉽게 전체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오묘함이 깔려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에서 보충 작업을 앞으로 할 예정이다.

■ 성 정체성
■ sexual identity
성적 및 낭만적 맥락에서 자신을 동성애자,이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로  지각하는 것.
동성애자적 정체성이란, 낭만적이거나 성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동성애자로 지각하는 것이다.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지각하는 것은 일종의 태도이며,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잠재성이다(위의 정의는 윤가현 전남대 교수의 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성 정체성이란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자신이 사랑과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성의 사람인지, 다른 성의 사람인지 혹은  양쪽 성 다인지를 자각하고,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받아들여  '나는 동성애자이다, 이성애자이다, 혹은 양성애자이다.'라고 인정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체성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흔히 청소년 시기에 많은 갈등과 방황, 고민을 거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고 말한다. 이때 '성 정체성'도 함께 확립이 되는데 지금의 사회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성애자적 성 정체성'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성 정체성에 대해 학교에서 따로이 가르치거나 지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성애적 성 정체성은 분명히 존재하며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시기가 사람마다 다를 뿐이다. 또한, 성 정체성과 성적 행동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이것은 동성과 섹스를 했다는 행위자체가 그의 정체성을 만들어내거나 결정짓거나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무리 동성을 사랑한다고 해도 자신이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성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으로 본다.
성적 정체성의 자각이 중요한 이유는 이성애 중심사회에서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늘 주눅들고,죄책감에 시달리며 숨어지내는 고통속에 빠져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드러낼 때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비로소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적 정체성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을  '커밍아웃'이라고 한다.
 
■ 분홍색 역삼각형
■ pink inverted triangle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쓰이고 있는 동성애자 상징물.
나치 정권에 희생당한 동성애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나아가 당당히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분홍색 역삼각형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 정권이 수용소에 수감된 남성 동성애자들에겐 분홍색 역삼각형, 여성 동성애자들에겐 검은색 역삼각형을 달게 한  것에 유래한다. 일반적으로 나치가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끌고가 강제노동과 학대를 가하거나, 가스실에서 집단 학살을 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지금도 그 배상문제와 역사적 반성이 계속 되고 있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나치의 대량학살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집단 수용소에 유대인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들도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범죄자'로 분리되어 수용되었으며, 희생자의 수가 적어도 5,000에서 대략 15,000 여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조사와 연구가 시작되었다. 이에 동성애자 사회에서는 1970년대 초반에 저항(resistance)과 연대(solidarity)의 상징으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뉴욕시민자유연합(New York Civil Liberties Union)에서도 상징으로 쓰게 되었고, 특히 1986년, HIV-AIDS 운동가들이 '침묵은 곧 죽음이다'라는 표어와 함께 이 분홍색 역삼각형을 사용하면서 더욱 널리 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2회 서울퀴어영화제에서 작은 분홍색 역삼각형 뺏지를 제작해 판매한 적이 있으며, 나치 치하 수용소에 갇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어느 동성애자의 수기를 (이연문화)에서 읽어 볼 수 있다.
 

■ BUDDY
한국 최초의 동성애 전문 잡지.
1998년 2월 20일에 창간된 한국 최초의 동성애 전문지이다. 를 한국 최초의 동성애 전문지라고 하지만, 한국 동성애자 사회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잡지는 아니다. 이전에 이미 비록 소식지 형태이긴 했지만 에서 만든 , 에서 만든 이 있었고, 에서 만든 레즈비언 잡지 등도 있었다.
다만. 기존의 잡지와는 다른 의 두드러진 특징은 레즈비언이나 게이 한쪽만이 아닌 동성애 전반을  다루는 잡지라는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 정식 출판 등록을 하고, 전국 서점에 공식 유통된 첫 잡지라는 점이다.
 
■ 부치
■ butch
레즈비언 커플 중 남성 역할을 하는 레즈비언을 지칭하는 말,
반대말은 팸(팜므)이다. 하지만 부치에 대한 정의와 그 역할, 의미 등에 관해서는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주로 머리가 짧고, 화장을 하지 않으며, 바지만을 입는, 즉 외모와 말투, 행동 들이 남성적인 사람들을 부치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부치라고 하면 성관계시에도 삽입을 하는 역할, 즉 섹스를 리드하고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란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1996년과 1997년 레즈비언 사회내에서 '부치와 팸'이 이성애적 성역할을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며 부치와 팸이란 단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레즈비언들 중에는  부치와 팸을 엄격하게 구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부치와 팸으로 레즈비언을 나누거나 스스로를 그런 단어로 부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레즈비언들도 많다. 현재 레즈비언 사회는 이 두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 보갈
갈보를 뒤집은 말로 게이 은어이자 비하어.
갈보는 창녀를 뜻하는 말로, 보갈은 이 갈보를 뒤집어 쓴 것이다. 종로의 게이들 사이에서 쓰여지기 시작한 말이라고 한다. 보갈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드러내기 어렵던 1970~80년대의 한국 게이들이 스스로를 비하해서 부른 것이다
 
■ 바텀
■ bottom
애널 섹스시  삽입을 받는 역할을 하는 게이.
게이들의 은어로 한국 게이들의 은어에서는 '마짜'에 해당되며, 반대의 의미는 '탑'이다.
이 단어를 정의하면서 꼭 강조해 덧붙이고 싶은 것은 사람들은 성역할 구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마짜'이라고 하면 그대로 여성적인 역할을 하는 게이, 또는 매우 여성적인 게이라고 규정을 하며, 실제 성생활에보다 그의 행동이나 말투가 여성적인가 아닌가를 두고 마짜로 구별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성관계에서 갖는 어떠한 포지션, 혹은 선호 스타일, 혹은 섹스법이란 것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외모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또한 같을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마짜나, 바텀이라고 해서 간드러진 목소리나 나긋거리는 몸짓, 연약한 외모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편견일 뿐이다. 이런 차원에서 '마짜나 때자, 탑이나 바텀과 같은 단어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높다.
마짜가 어떠한  특정 체위를 좋아하는 스타일을 지칭하는 의미 이상을 포함하게 될 때는 동성애 사회 역시 이성애 사회의 이분법적 구분의 틀에서 못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게 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 마디그라
■ mardi gras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성애자들의 축제.
'마디그라'의 사전적 의미는 '사육제의 마지막 날'로 외국에서는 페스티발과 같이 축제를 뜻하는 단어이며, 특별히 '동성애'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드니 게이 앤 레즈비언 마디그라(Sydney Gay & Lesbian Mardi Gras)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동성애자 축제(동성애로 한정 짓지 않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야간 축제이기도 하다)로 알려지면서, '마디그라'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동성애' 혹은 '시드니'를 떠올릴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시드니 마디그라는 1978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동성애자들이 시드니의 옥스포드 거리에 모여 '세계 게이 단합의 날'을 선포하고 인권 보호를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모임은 경찰들의 무장진압아래 피를 흐리는 비극으로 끝나지만, 여기에 포기하지 않고 1979년도에 다시 모여 시위를 벌였고 '마디그라'라는 정식 명칭을 정했다. 이렇게 하여 20년이 흐른 지금은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모여 동성애자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즐거워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마디그라는 매년 2월 둘째주 토요일부터 3월 첫째주 토요일까지 약 3주 간 진행되며, 영화제, 연극, 각종 전시, 토론회, 파티 등이 열리고 마지막날  저녁에 옥스포드 거리 퍼레이드와 밤샘 파티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2001년도 마디그라에 대해서는 19호에서 특집으로 다루었으며, 직접 녹화한 비디오 테잎도 에서 구할 수 있다.
 
■ 마짜
애널 섹스시 삽입을 받는 역할을 하는 게이.
게이들의 은어로 영어의 바텀(bottom)에 해당한다. 반대의 의미는 '때짜'이다.
이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15호에 실린 이송희일의 글에 따르면 '맞다, 맞아들이다. 맞아주다' 등등의 의미에서 '마짜'가 되었다고 한다.
이 단어를 정의하면서 꼭 강조해 덧붙이고 싶은 것은 사람들은 성역할 구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마짜'이라고 하면 그대로 여성적인 역할을 하는 게이, 또는 매우 여성적인 게이라고 규정을 하며, 실제 성생활에보다 그의 행동이나 말투가 여성적인가 아닌가를 두고 마짜로 구별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성관계에서 갖는 어떠한 포지션, 혹은 선호 스타일, 혹은 섹스법이란 것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외모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또한 같을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마짜나, 바텀이라고 해서 간드러진 목소리나 나긋거리는 몸짓, 연약한 외모와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편견일 뿐이다. 이런 차원에서 '마짜나 때자, 탑이나 바텀과 같은 단어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높다.
마짜가 어떠한  특정 체위를 좋아하는 스타일을 지칭하는 의미 이상을 포함하게 될 때는 동성애 사회 역시 이성애 사회의 이분법적 구분의 틀에서 못 벗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게 되는 것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최이연이 1998년 봄에 낸 시집.
시집 는 부산 태생의 시인 최이연이 1992년부터 틈틈히 써온 45편의 시들을 묶어 낸 것이다. 시인이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며 자학으로 어둠속에 침전되어 갈 때 온 몸으로 토해내듯 써내려간 시들로, 다소 어둡고 자조적인 분위기와 대담한 성 표현이 잘 어울려진 우리나라 최초의 게이 시집이다(작가가 게이임을 커밍아웃하고, 게이의 삶을 주제로 한 시집으로서).
지금은 인터넷상에  동성애자들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1990년대 초·중반의 게이에 대한 기록들은 그리 풍부하지는 않다. 는 시인의 시를 통해서 1990년대 초반의 게이 사회를 느껴볼 수도 있고, 그 시대를 살았던 동성애자의 심리적 압박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게하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2번 발간되었는데 처음 1998년도에 태성미디어를 통해 나왔고, 두번째는 시인인 최이연씨가 직접 이연문화라는 출판사를 차려서 1999년도에 증보판으로 다시 출간했다. 현재는 출판사가 문을 닫아 서점에서 시집을 구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 레인보우
■ rainbow
동성애자의 상징.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무지개색에서 남색을 뺀  6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레인보우는 거의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동성애자의 상징이다.
레인보우는 197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성애자 퍼레이드에서 행사에 쓰기 위해 화가인 길버트 베이커(Gilbert Baker)가 만든 8색 깃발로 처음 등장했다. 이때의 8가지 색깔은 빨강, 주황, 노랑, 분홍, 초록, 파랑, 남색, 보라였고 베이커가 직접 염색하고 봉재해서 만들었다. 이 깃발이  좋은 반응을 얻자, 베이커는 '파라마운트 깃발회사'에 대량 제작을 의뢰하게 되는데 베이커가 직접 만들었던 분홍색(hot pink)이 상업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8색이 불가능하게 되어 7가지 색으로 만들어졌다.
그 해 11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커밍아웃한 시의원이었던 하비 밀크(Harvy Milk)가 저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1979년 동성애자 퍼레이드 위원회는 자신들의 세력과 견고함을 천명하기 위해서 베이커의 깃발을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위원회는 퍼레이드 때 길 양쪽 편으로 세가지 색으로 나누어 달기 위해  비슷한 톤이 중복되는 남색을 제외하기로 하는데, 이렇게 해서 6가지 색 깃발이 탄생하게 되었다.
처음은 깃발로 시작했지만, 현재 6색 레인보우는 동성애자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상징색으로 모든 곳에 응용되고 있다. 레인보우 스티커를 차에 부착하거나 레인보우가 디자인된 뱃지, 티셔츠, 양초, 컵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당당한 동성애자로서의 자긍심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버디에서 제작한 레인보우 열쇠고리가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
각 색깔들이 지니고 있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빨강 : life (삶)
주황 : healing (치유)
노랑 : sun  (태양)
초록 : nature  (자연)
파랑 : art  (예술)
보라 : spirit (영혼)
 
■ 레즈비언
■ lesbian
여성 동성애자를 지칭하는 말.
사전적 의미로는 '레스보스 섬에 사는 사람들'이란 뜻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여성 동성애자를 가르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레스보스(Lesbos)는 에게해 북동쪽에 자리잡은 커다란 섬으로 고대 그리스 시대엔 화려한 영화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조용한 어촌과 관광지로 옛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레스보스가 레즈비언의 고향이 된 것은 기원전 7세기 무렵 그리스 시대 4대 서정시인이자, 역사 기록상 최초의 레즈비언(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만큼 가장 유명한 레즈비언) 이라고도 불리우는 사포(Sappho)가 살았던 섬이기 때문이다. 레즈비언은 레스보스 섬의 사포와 같은 사람들 이란 뜻에서 유래되어 만들어진 단어이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 동성애자를 '사포주의자'라고 하기도 하며, 여성 동성애를 '사피즘(sapphis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레인보우
■ Rainbow
PC통신 나우누리에 개설된 동성애자 모임.
1994년 나우누리가 생긴 이래로 대화방을 이용하던 동성애자들이 모여 1996년 1월 18일에 개설한 통신 모임이다. 학술, 퀴어영화, 만화 등의 소모임 활동이 타 통신 모임에 비해 두드러졌으며, 이용자들의 평균 연령층이 타 통신 모임에 비해 젊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임을 방문하려면 나우누리에 접속해 go queer 하면 된다. 

■ 라브리스
■ labris
레즈비언의 힘을 상징하는 양날 도끼.
라브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전사족 '아마존'족 (복수형 아마조네스)이 즐겨썼다는 양날 도끼의 이름이다. 신화속의 아마존족은 전쟁의 신 아레스와 님프인 하르모니아의 자손이며, 지금의 흑해와 카스피해 근처에 살았었다고 전해진다. 여성으로만 구성되었으며  아들이 태어나면 죽이거나 이웃 부족에게 넘겼고, 딸이 태어나면 어렸을 때부터 매우 용맹하게 키웠다고 한다. 아기를 갖기 위해 1년에 한 번은 이웃 부족에게 가거나 남자들을 포로를 잡아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 자긍심 행렬
■ pride parade
해마다 6월 27일을 전후해서 스톤웰 항쟁을 기념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
수 십만명의 동성애자들이 온 거리를 메우고 행진을 하며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긍정하고 자랑스러워하며 그 동안의 억압과 차별에 저항하고 인권 옹호를 주장하는 행사이다.
이 퍼레이드는 원래 스톤웰 항쟁이 있기 전인 1965년 9월 4일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 앞에서 수 십명의 동성애자들이 모여 시위행진을 한 것에서 유래한다. 1969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다가 1970년부터 스톤웰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으로 옮기게 된다.
뉴욕에서의 첫 자긍심 행렬은 무려 5,000 여 명이 모였고 9년 후인 1979년에는 십 만 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발전했다. 점점 규모가 커저가는 이 퍼레이드는 1988년 위싱턴 퍼레이드에서는 60여 만명이 모였고, 스톤웰 항쟁 25주년을 기념하는 1993년도에는 100 만 여명이 모이는 기록적인 퍼레이드를 하게 된다. 이날 퍼레이드는 CNN을 통해 생중계되는 등 엄청난 관심속에서 이루어졌다.
이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스톤웰 항쟁의 유산을 확인하려는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서로를 지지, 격려하거나 축하해주기 위한 것이며, 동성애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미국전역(혹은 전세계)에서 직업, 인종,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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