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는 바보들
2. 이불도 못 개는 바보들
2> 이병이 일병보다 높은 거 아녜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계급 체계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로 군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사병의 계급은
안다손 치더라도 부사관이나 사관의 계급에 대해서는 많이 무지
한 것이 실상이고요.
하지만!! 적어도 군대에 갈 사람이라면 군대 내의 계급 체계 정도는
미리 알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다수의
훈련병들이 한 4~5일 동안의 눈치를 통해서 이 계급체계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는데... 눈치 보면서 배울 필요 있겠습니까?!
미리 배우고 갑시다!!!
먼저 병사입니다!!!!
병사를 상징하는 계급은 바로!! ㅡ 예!! 맞습니다.
바로 작대기입니다.
작대기는 바로 "기반"을 상징하는 것으로 군의 기본은 바로 사병
이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지요
이 작대기가 마치 핸드폰 밧데리가 충전되어 가듯이 하나하나씩
채워져 나감에 따라 병사의 계급이 조금씩 올라가게 되는 거죠
ㅡ 이등병 혹은 줄여서 이병
〓 일등병 혹은 줄여서 일병
≡ 상등병 혹은 줄여서 상병
▤ 궁극의 계급 병장!!!!
( 계급장 파일이 따로 없어서 ㅡㅡ; 조악해도 양해바랍니다.)
자 이런 순서로 계급이 올라가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하더라구요..
군에서의 계급은 일병 이병 삼병 병장 이다.
이것도 그야말로 두둥입니다. 두둥!! ㅡㅡ;
일 이 삼 같은 순차적인 계급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아 참!! 그리고 이 이야기를 빼먹을 수가 없군요
병사간의 계급은 상호간의 명령이나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숙련도를 나타내주는 성격이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영생활 행동강령이란 것을 보면
분대장을 제외한 병 상호간의 지시 간섭을 금지한다.
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분대장이라고 하는 것은 한 개의 분대 즉 일반 소총중대를 기준으로 하면 약 10여명에 이르는 분대를 지휘하는 직책으로 실제 전쟁에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매우 중요한 직책입니다.
소대장의 지시를 받아 1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것은 바로 이 분대장의 역량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군에서는 따로 분대장 교육대를 두어서 분대장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권위를 부여합니다.
통상 이 분대장은 상병 때 혹은 병장 때 달게 되고 하사들이 맡기도 하며 앞으로는 하사 분대장의 비율이 많이 높아질 거라고 합니다.
이제 사병의 계급 구조는 대충 아셨다면 각 계급에 맞는 역할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볼까요?!
다음의 그림은 인터넷에서 떠돌던 그림인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올려 봅니다.
ㅋㅋㅋ 언제봐도 공감가고 정확한 그림입니다~
먼저 이등병입니다!!
우선 이등병은 군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하고 욕도 많이 먹는 계급입니다.
가장 사고를 많이 내는 계급이기도 하죠. 탈영이라던가 미복귀 등의 사고 말이죠. 가장 적응이 힘든 시기입니다. 이등병 계급에 맞는 역할은 그저 "배우는" 겁니다. 아직 많이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튀기보다는 무난하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정말 쉴새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일병입니다.
이제 조금씩 군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배울게 많은 계급임에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임무가 하나 더 추가되죠. 바로바로 이등병들을 가르쳐주는 거죠. 나 혼자만도 벅찬데 아래 아이들까지 돌보려니 당연히 가장 많이 힘들 수도 있는 계급입니다.
적응은 많이 되었지만 위에서 치이고 아래 애들 보면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보니 군생활에 대한 의욕은 어찌보면 가장 침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역할모델의 선임을 한명 정하고 그 사람을 보고 배우는 목표 설정 등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음은 바로 상병입니다.
꺾인 상병은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
우리 군의 훈련은 대부분 1주년 단위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병이 된다는 것은 거의 웬만한 훈련은 다 뛰어보았다는 이야기이고 그만큼 배울건 사실상 배웠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꺾인 상병이라면 2주년 단위나 불규칙적 주기의 RCT,FTX 등도 뛰어보았을 공산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배울 건 거의 없는 선이고 오히려 곧 집에 갈 병장보다 아랫 선이 더 무서워하는 실세로 자리잡게 됩니다.
상병 때부터는 병장을 "보좌" (ㅋㅋㅋㅋ)해서 해당 구성원들을 챙기고 가르쳐주는 계급입니다. 서서히 집에 갈 날짜를 조금씩 계산하기 시작하면서 군 생활의 관록이 묻어나는 계급이지요.
참!! 방금 꺾였다 라는 표현이 나왔는데요. 꺾인다라는 것은 곧 반 이상 했다 혹은 반환점을 돌았다라는 의미이지요. 상병은 이래저래 꺾여서 즐거운 계급입니다.^^
마지막으로 궁극의 계급 병장입니다.
병장은 밧데리가 다 채워져서 조금 있으면 집에 가게 될 사람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경험이라던가 지식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간부들도 병장에게 의견을 묻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소속 부대의 기둥 같은 역할을 하는 계급입니다. 후임병들을 무섭게 혼내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하면서 최고 선배로서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자신과 짬 차이가 많이 나는 인원들에게는 혼내거나 갈구기보다는 조용히 타이르는게 폼이 나겠죠?!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 사람들은 집에 갈 날짜를 계산하는게 주된 임무이고 그러다보니 열외의식이 많이 생겨서 눈총을 받기도 하니 전역할 때가 되면 자신이 너무 열외하고 있는 것은 하는 생각도 한번 씩 꼭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
군대에서는 자신과 짬 차이가 많이 나는 후임병에게
화내거나 갈구는 것을 이상하게 "쪽팔리는" 짓이라고들 많이 생각하더라구요..짬 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화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 장악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의미일테니까요 ..
헥헥~~ 이렇게 해서 군에서의 계급 구조와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좀 도움이 되셨나요?!
어때요.. 듣고 보니 정말 배울 것도 많고 알아둬야 할 것도 많지 않나요?!
군대도 사회란 똑같은 거예요. 학생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직장인이 해야 할 일, 사업가가 해야 할 일처럼 자신의 직무나 역할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군에서도 자신의 위치와 계급에서 해야 할 일이 있는 법입니다.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모르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바보
라고 하죠?! 군대가는 바보 소리 듣지 않으실라믄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