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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겨울연가

이대희 |2007.01.28 19:01
조회 28 |추천 0

 안녕하세요?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남이섬의 겨울연가

 

 

서울에서 북한강을 따라

북쪽으로 63km 지점에 가랑잎 처럼

청평호수 위에 떠 있는 남이섬.

하늘까지 뻗어오르는 나무들과 광활한 잔디밭

강물로 에워싸인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 남이섬,

사슴이랑 타조 토끼들과 이름모를 무수한 새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곳이다.

 

스물일곱에 하늘에 닿은 기상과 용맹이 꺽인 남이장군

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던 남이섬을

지난주에 가족과 함께 찾았다.

 

 

(남이섬 주차창)

이른아침에 조금은 서둘러 도착한 남이섬. 정말 오랜만이다.

벌써부터 가족들,연인들,그리고 겨울연가 때문인지 외국관광객들이 많았다.

 

 

남이섬에 들어 가려면 우선 배를 타야 된다.

매표소에 왕복 배 삯과 입장권(어른 5,000)을 포함한 티켓을 끊고 설레임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선착장 입구에서 단단히 중무장한 큰아이를 모델로 기념사진용으로 사진을 찍었다. "2007년 희망의 대문이 열립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믿고 싶은 글귀다.(정말로.. *^^*.)  

 


한류열풍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다.

입구에는 이미 잊혀져가는 드라마의 한 장면을 캡처한 기념품들이 외국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일으키며 유혹하고 있다. *^^* (나! 욘사마야~! 나 잡아봐라~!  ^0^;;)

 

  드디어 배가 도착하는 경적소리가 들리며 줄을 서고 있다. 그 와중에 여친을 열심히 챙겨주는 남자의 사진 찍는 모습이 더 앙증스러워 보인다. *^^* 에고! 부럽당~~!     녀석이 신났다. *^^* 겨우내 거의 갇혀 살다시피해서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났다. 배를 타는 기다림조차 녀석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다. ㅎㅎㅎ
  물살을 가르는 하얀 포말조차 녀석들에게는 재미의 대상이었고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남이섬에 발을 들이고 주변을 둘러보다 마주한 이녀석. 이곳에서는 정말 나미공화국인가보다. 이렇게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는데도 도망가기는 커녕 모델 수준의 포즈로 두 손을 모아 먹이를 탐하고 있다.     무한 솔로에게는 조금은 열받는 장면들 ^^;; 연인들이 주축이 된 남이섬의 주요 사진포인트(잣나무 길). 이들에게는 서로가 겨울연가의 남녀주인공으로 콩깍지가 씌워져 있는 행복한 시간들일 것이다.
    반면, 이런 외로운 솔로도 있고.... ㅋㅋㅋ (남이섬, 절대로 혼자 가시면 안됩니다. ^^;;)     잠시 쉬고 싶은 공간이다. 책 한 권 들고 페이지 넘기는 소리조차 읽혀질 것 같다.  

 

곧은 철길을 따라 발을 맞추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장작불에 가마솥. 그 주위에서 한 가족이 언 몸을 녹이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남이섬 사진 공모전에 출품한 전시회. 같은 장소지만 보는 시선들의 다양함과 느낌을 볼 수가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따뜻한 시선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다.

 


 수 많은 흔적들.....

 

 

넓은 마당에서 섹스폰 연주를 하는 음악가를 바로보는 사람들. 그들의 여유조차 음악이 된다.

 


하늘로 곧게 뻗어 있는 메타세콰이아 길에서 그 끝을 바라보는 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이들에게는 남이섬의 모든 사물들이 곧 놀이터인가보다.

 

 

잠시 언몸을 녹이려 들어간 테디베어 전시장에서 찍은 곰가족 *^^*

 

 

남이섬 가장자리로 걸음을 옮기며 숲을 바라보는 눈길도 강으로 옮기면서 분주히 움직인다.

 



 

 

 

역시, 혼자오면 안된다는 제 생각에 공감하는 장면이죠? ㅋㅋㅋ

하지만 너무도 보기 좋은 장면인 이들의 모습에서 내 입가에도 저들의 사랑 가득한 행복이 강물따라 흐른다.

 


 

이 빈자리에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가장 빨리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토스트 BOOK 의 호기심이 역시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이곳이 보물섬 같이 느껴지는 것도 이런 보고寶庫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이섬은 말그대로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이기에 이곳에 동물들은 모두 가두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선한 눈을 가진 타조도 공룡 발걸음처럼 성큼성큼 사람들 사이를 휘젓고 다닌다. 그래서 아주 가끔은(짓굿은 사람들이 먼저 공격?) 발에 밟히거나 쪼이는 일도 있다고 한다.

 

 


 

강바람 때문인지 약간은 추웠던 날씨에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은 남이섬. 하지만 알곡이 꽉찬 볍씨처럼 즐거웠던 겨울 나들이가 된 남이섬에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찾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예전의 조용함은 사라졌지만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이섬 여행길이 그리 고달프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 찾아 그런 것 같다.

 


이제 남은 아쉬움과도 이별이다. 그런 아쉬움을 담아 손을 흔들어 본다.

맛있는 토스트 BOO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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