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연처럼 탁한 피곤이 손 안에 고여오는 해질 무렵. 하루치의 땀방울은 하루치의 빵이 된다.우리의 인생은 늘 공사중이다. 온기 밴 아내의 웃음소리, 잠든 막내의 들꽃같은 이마 붉은 연필로 언더라인을 그으시며 읽던 어머니의 성경책은 하루치의 소망을 선물한다. 칼바람 부는 겨울과 경제한파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가족사랑과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 있다면 장미꽃이 피는 것을 볼 것이다.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이사야3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