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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앓이

이현주 |2007.02.01 10:41
조회 11 |추천 0


 

바다를 연모하다

가슴 안에 멍울진다

거세게 치솟아

눈가루로 부서져

유액을 입고 흘러내리는 살결에

넋마저 빼앗기고

정신은 혼미하매

그대를 지으신 이를 내 입술이 노래한다

 

무너져가는 아픈 그리움따라

마시는 공기조차 허기짐에

 

그대 안에 숨쉬고 싶은데

그대 안에 묻히고 싶은데

너무 깊어 담길 수 없고

너무 멀어 안길 수 없고

 

자유로이 그대 차지하는

냉정한 갈매기는

시샘하는 나를 외면하고

그 조소에

이을 수 없는 간절함

심장을 갉아내며

존재마저 상하게 하는데

 

그대는 착하기만 해서

나를 기억지 못합니다

혼을 놓은 채 바라보던 애틋한 눈망울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거친 세월에 지쳐만가고

젊은 시절은 삼키워 가는데

내 사랑 나의 바다는 나를 품으려

기다려 주실까

 

영원히 그대 곁에 이르지 못하면

나 이대로 그대를 닮은 물이 되어

슬픈 땅을 거슬러

 

다함없이 멀기만 했던

가시 돋힌 바닷길을

울음에 찬 가슴 쓸어내며

상한 걸음

애곡하는 춤사위

목숨 다하도록

이어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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