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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여드름? 치료법 & 생활 여드름 관리 팁

정민경 |2007.02.01 16:30
조회 2,896 |추천 4

얼마 전 국내 5개 대학 의료진이 1년 6개월에 걸쳐 205여명의 여드름 환자 사진을 연구 분석, ‘한국형 여드름 중등도 시스템(KAGS)’을 내놔 화제가 됐다. 이는 쉽게 말해 한국인 여드름 환자의 여드름 상태가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지, 그 단계를 구분하는 여드름 진단척도다.

KAGS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형 여드름은 얼굴에 발생한 여드름의 병변(구진, 결절, 반흔 등)의 개수와 형태에 따라 6단계로 나뉜다. 진단 기준은 다음 사진과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다. (* 용어 설명 : 구진-적색의 좁쌀처럼 솟아오른 것, 결절-덩어리져 뭉쳐 있는 것, 반흔-흉터)



1등급 : 지름 5㎜ 이내의 '구진' 10개 이하
2등급 : 11~30개의 구진
3등급 : 구진 31개 이상과 지름 5㎜ 이상인 '결절' 10개 이하
4등급 : 결절 11~20개와 가벼운 진행성 흉터가 있는 상태
5등급 : 결절 21~30개와 중등도의 진행성 반흔이 있는 증상
6등급 : 결절 31개 이상, 심한 진행성 반흔이 있는 증상이다.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다르다. 병변에 염증이 없고 경미한 경우에는 바르는 약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는 염증성 여드름과, 염증이 없는 여드름이라도 많이 돋아 있는 경우에는 바르는 약과 약물복용을 병행하여야 여드름이 새로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흉터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치료 외에도 레이저 치료, 혹은 여드름 재료를 아예 없애버리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이러한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다음 네 가지에 있다.
첫째, 피지 분비를 줄여준다. 둘째, 두터운 각질이 모공을 막지 않게 해준다. 셋째, 모낭 내의 세균을 줄여준다. 넷째, 여드름의 염증을 막아준다. 즉 여드름 치료는 이 네 가지 원칙에 의거해 각 여드름의 발전 단계에 따라 상황에 맞는 치료방법이 적용된다.
우선 초기 여드름, 즉 검게 박힌 흑색면포 (블렉헤드)나 좁쌀 같은 흰 백색면포는 가볍게 짜내는 것이 좋다. 손으로 짜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 가급적 병원을 찾아 깨끗하게 소독된 압출기로 짜내는 것이 흉을 남기지 않는 방법.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약물치료 등이 없어도 회복될 여지가 많다.
여드름이 곪기 시작해 붉은 형태를 띄는 염증성 여드름은 절대 자가적으로 짜서는 안 된다. 잘못 손을 댔을 때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초기 여드름보다 더 크고, 2차 세균감염 및 색소침착의 부작용까지 얻을 수 있다. 역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하다. 붉은 여드름에서, 붓고 통증이 심하며 표면에 피지가 뭉쳐 올라오는 화농성 여드름은 스스로 짜게 되면 피부가 깊숙이 파이게 돼 80-90% 흉터를 남긴다. 따라서 염증성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은 반드시 피부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해야 한다.



여드름관리의 제 1원칙은 '손대지 말 것'. 두 번째로는 '방치하지 말 것'을 들 수 있다.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76.2%가 화농성 여드름을 1개월 이상 자가요법으로만 관리,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은 색소침착(33%),모공확장(21.2%), 흉터(21.1%), 2차 세균감염(15.2%)등 저마다 다양한 부작용을 갖고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전용화장품이나, 세안, 손으로 짜기 등등의 자가요법으로 여드름을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즉, 아무리 자가 치료를 해도 여드름은 사라지지 않으며, 부작용만 남았다는 이야기다.
화농성 여드름은 이미 여드름 박테리아의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치료가 늦어질수록 색소 침착이나 모공확장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이런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아울러 새로 튀어나오는 여드름을 자꾸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세 번 정도 여드름 전용 비누로 세수를 하고, 이후에는 기본 보습을 해주는 것 외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지내는 것이 좋다. 이와 동시에 피로하지 않게 몸 상태를 항상 최적으로 유지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여드름이 생긴다고 무조건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저자극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591-4477)         여드름을 짜내지 않으면 점이 된다?
우리가 점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점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여드름이 있다고 점을 만드는 세포들이 생기진 않는다.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피지 덩어리의 일부가 피부표면으로 노출되어 공기에 의해 산화되면 검은색을 띄게 되는데 이를 흑색면포(블랙헤드)라고 하며 점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햇빛을 쬐면 여드름이 좋아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데?
햇빛을 쬐면 여드름이 좋아진다고 믿는 분들도 있고 실제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검어지는데, 피부가 검어지면 여드름이 상대적으로 잘 안보이게 된다. 그 외에도 다른 설이 있지만 이런 효과는 잠시이고 오히려 햇빛을 받으면 피부의 노화가 빨리 오고 피부암이 더 잘생기기 때문에 일부러 피부를 태우는 행위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주 희귀한 예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
결혼은 여드름을 잠재운다?
흔히 결혼을 하면 호르몬체계에 변화가 생겨 여드름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결혼 뒤에 여드름이 말끔히 없어진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 전반적인 생활 습관이 규칙적이고, 건강한 쪽으로 변해 여드름이 없어지는 것이지 호르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드물게는 결혼 뒤에 오히려 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여드름 악화시키는 음식 따로 있다?
여드름은 음식과 크게 연관이 없다. 한때는 초콜릿이나 동물성 지방이 여드름을 더욱 왕성하게 한다고 믿었던 적도 있지만, 연구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특정 음식을 먹을 때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런 음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 이럴 때는 그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 또 음식의 종류보다는 과식을 한다든가 과음을 하는 습관이 더욱 여드름을 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 세안할 땐, 박박 문지르지 말고 손으로 부드럽게 씻어 주세요.
- 여드름치료의 첫 걸음은 피부를 깨끗이 하는 것. 하루 3번 정성껏 세안하세요.
- 화장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피치 못할 땐 가능한 옅게 하세요.
- 덥고 습한 환경이나 강한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 스트레스는 여드름의 적, 편안한 마음을 가지세요.
- 피부를 청결하게 하세요. 이마에 머리카락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해요.
- 샴푸나 린스, 비누가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어 내세요.
- 무스나 젤,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의 사용은 절제하는 것이 좋아요.
- 턱이나 목에 여드름이 있는 경우, 목까지 올라오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 여드름을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은 물론 가능하면 얼굴에 손을 대지 마세요.
- 여드름이 났을 때 마사지를 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 하세요.
- 유분기가 없는 크림이나 앰플, 에센스로 수분 및 영양을 공급하세요.
- 여드름은 좋아졌지만 붉은 자국이 남아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세요.
햇빛을 받으면 잡티가 될 수 있어요.
- 운동을 해서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도 깨끗이 씻어내도록 하세요.
- 여드름 연고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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