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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화

여종하 |2007.02.05 14:57
조회 58 |추천 0


가슴계곡을 완전히 드러내는 궁녀들 의상의 압박...전부 글래머 ㅡ.ㅡ; 암튼 이런 류의 가슴인해전술은 첨이기도 하고 장관이기도 하고. (당나라 궁녀들 의상이 설마 진짜 그랬겠느냐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관련 학자들에 의하면 실제 그당시 궁녀들 의상에 가깝다고 하니...ㅡ.ㅡ; 쓍~ 좋았겠다. 궁전출입 남자들은 침을 질질 흘리며 정신이 혼미했을 듯)   이야기의 뼈대가 궁중암투극인지라 처음부터 긴장감이 꽤 팽팽한데, 마무리 부분에 이르러서는 좀 엉성해진다. 뭐, 그정도면 이야기가 그리 후지지는 않다고 생각.    뭐니뭐니 해도 '황후화'의 장점은 스케일과 스타일에 있다. (그리고, 궁녀들 가슴에도 있다 ㅋㅋ) 스케일과 스타일은 장이모 감독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연인' 등 최근 몇편의 영화가 모두 그래왔으니까. (구라와 와이어액션이 줄어든 것은 - 혹은 좀더 세련되어진 것은 - 정말 다행이다) CG에 그리 의존하지 않은 전투씬은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인구대국이 아니면 가능할 수가 없다. 이 점에 있어서 만큼은 헐리우드와 맞짱 뜬다.  다만 아쉬었던 것은, 전투씬의 하이라이트였던 엄청난 규모의 황실근위대와 왕자반란군의 전투씬이 확 뭉개져 버렸다는 거.  그림그리기에 비유하자면, 하얀 도화지 위에 물감으로 조금씩 터치해 나간다기 보다는...도화지 위에 물감 한통을 확 쏟아 버리고 붓으로 마구 짓이겨 버리는 느낌.  그렇다고 뭉개져 있는 것만은 아니다. 무술의 '합'이라고 하나...그정도 규모의 스케일에도 잘 짜여진 액션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은 감탄스럽다. (이점에 있어서는 '무극'이나 '중천'따위의 영화와는 천지차이)   등장인물 대부분을 엔딩에서 죽여버리는 짱개영화의 '허무한 특징'은 여전하다.    보는 내내 중국인들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장이모'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그들의 정치적 상황과 연관되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멀리는 광풍으로 대륙을 휩쓸었던 문화대혁명이 연상되기도 하고, 수많은 시위시민을 학살했던 천안문 사태가 연상되기도 한다.  천안문 광장에 갇혀 강력한 인민군에 포위되어 시위학생들이 죽어갔듯...궁전앞마당에 갇혀 왕자와 반란군은 강력한 황실근위대에 잔인하게 진압당한다. 왕자도 알고 있었다, 애초에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는 것을. 그것은 집안싸움이기도 하다.  중국대륙에 과연 무슨 일들이 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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