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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이벤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

정수령 |2007.02.06 18:31
조회 116 |추천 3


2004년 2월 23일 추웠던 늦은 밤 ,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우리의 운명은 시작되었잖아.

 

기억나니?

 

대학교 오티를 참석한 나는 집이 창원인 관계로 일찍 오티 장소를 나와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부정류장으로 갈수밖에 없었어.

 

밤 10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마지막 버스는 이미 떠났고 심야 버스를 탈수밖에 없었던거야.

 

처음 와 본곳이기도 했고 허름한 건물의 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살짝 무서웠던 기억이나.

 

그때 너랑 나랑 우연히 만났잖아. (우린 서로 운명이라고 말을 하지만 ㅋㅋ)

 

 누가 먼저 뭐라 할것도 없이 그냥 눈빛으로 빠밤 ~

 

난 니가 들고 있는 오티때 받은 파일을 보고 우리학교 학생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넌 날 오티하는 곳에서 먼저 봤다고 했었어.

 

많이 추웠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넌 나에게 따듯한 커피를 건네주었고 그렇게 심야버스를 기다리며

 

우리의 대화는 시작되었어.

 

그때 참 많이 고마웠는데 , 나중에 한참 사귀고 난 다음에 네 친구들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었어.

 

나 심야버스 탈때까지 기다린다고 넌 포항으로 가는 버스를 놓쳐버리고

 

친구네 집에서 하루 머물어야했다는걸 , ,

 

조심해서 가라는 , 입학식때 만나자는 , 잘 도착했냐는 문자를 받으며 난 창원 집에 도착했고

 

그렇게 우리의 첫만남이 이루어졌지.

 

학교 입학을 하고 넌 중국학과 1학년 과대로 활동을 했고

 

친구 몇명과 늘 함께 다니는 너와 나는 친한 사이가 되었잖아.

 

 2004년 9월 12일 네 생일 다음날 , 너와 난 우리가 될수있었어. 사귀기까지 정말 드라마 같은

 

사건들이 많았잖아. 그때는 그런 일들이 힘들고 너무 아팠었는데 , 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웃으며

 

넘길수 있을정도로 우리 함께 한 시간이 오래 되긴 했나보다 ^ ^

 

수많은 장애물 때문에 서로 더 좋아하고 더 사랑하게 된거라고

 

그렇게 웃으며 말하던 우리였는데 . .

 

우린 학교에서도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의 닭살 cc 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지.

 

바늘과 실처럼 늘 붙어다니던 나와 너 ,

 

함께라면 두려운게 없었고 함께라 늘 웃었고 함께라 항상 행복했어.

 

항상 나의 방패막이 되어주고 나를 지켜주는 왕자님이 되어주는 널 . . 난 많이 사랑하게 되었고, 

 

매일 투정만 부리고 속만 상하게 하는 못난 날 , 너도 많이 사랑하게 되었지.

 

그렇게 우리에게는 행복한 날만 있을줄 알았는데 슬픔의 2005년 8월 23일 , 국가의 부름을 받고

 

넌 입대를 하게 되었잖아.

 

 

*입대하던날 - 참 보내기 싫었는데 , 너의 안타까운 뒷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퍼 .

 

*훈련소에서 첫통화 - 3분이라는 짧은 통화가 그동안의 혼자된 외로움을 말끔히 치유해줬어.

 

*첫편지 - 첫편지도 정말 잊을수가 없다. 글자 하나하나 소중하게 읽으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

 

100일 휴가 , 면회 , 외박 , 일병휴가 , 그리고 얼마전의 상병 휴가 까지 . .

 

참 멀게만 느껴지던 2년 이었는데 ,

 

'" 열심히 오르막길 오른다고 고생했어. 여기부터는 내리막길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 라고

 

상병진급하던날 말해줬던게 얼마전인데  

 

3월이면 곧 병장이 되는너 , 이젠 내리막길도 반쯤왔어. ^ ^

 

많이 지치고 힘들텐데 투정 한번 안부리고 나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그렇게 매일 같이 변함없는 너,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 !

 

고작 걱정에 한숨 쉬고 눈물 짓는것 밖에는 내가 너에게 해줄수 있는게 없잖니 . 그게 늘 속상해 ㅠ

 

얼마 있으면 2월 14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날 , 발렌타인데이래 ^ ^

 

함께 보내는 첫 발렌타인데이는 아니지만 , 함께 보낼수는 없지만 , 널 위해 뭔가 준비할수 있고

 

또 기뻐하고 행복해 할 네 웃음과 표정들을 생각하면 난 그걸로 감사해.

 

항상 대견한 널 위해 , 늘 나만 바라봐주고 나만 지켜주는 널 위해 수줍은 고백을 해보려고 해 .

 

 

# 처음 내게 온 날부터 셀 수 없이 함께 한 날들 ,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기쁨이네요.

 

함께라면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온종일 웃어대던 일 ,

 

괜한 투정에 심술 부리던 일들 하나까지 소중하네요.

 

그대가 잠시 떠나간 지금도 내가 항상 이렇게 웃을수 있길 바란다고 했잖아요.

 

나 이렇게 그대 생각에 웃고 있어요.

 

고마워요 . 내게 그대가 선물인 추억들 , 그리고 그대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나 잘 견디고 있어요.

 

당신만을 위해 콩닥콩닥 내 심장은 뛰고 있어요.

 

나에게 돌아오는 그날 제일 먼저 말해줄께요.

 

멋진 남자되서 내 옆에 무사하게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당신 옆에서 함께 웃을수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 .

 

 

그리고 사랑한다고 . . ♥

 

사랑해 동락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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