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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

엄민경 |2007.02.08 12:27
조회 13 |추천 0

신촌 메가박스에서 첫 심야영화를 보았다.


M관의 시설을 오빠에게 체험해보게 하고 싶었지만 묵공은 8관~

그런데 8관은 '러브관'이라고 하여

커플들을 위한 샤방샤방한 상영관이었다.

벽면을 가득 장식한 핑크색 하트들

그런데 상영관에는 우리까지 포함해서 단 9명뿐 ~

그 중에 커플은 우리 단 둘뿐~ 커플상영관인데 오히려 머쓱한 기분 ㅋ

영화 시작전 10초간 키스 타임이 있고 불이 꺼지더라.

남자친구 얼굴에 키스마크를 남기면

영화종료후 5000원짜리 상영권을 준다나?

난 립스틱을 바르지 않으므로 PASS~

 

영화는 무려 2시간이 살짝 넘는 러닝타임이었지만 꽤 재밌었다.

그냥 전쟁영화가 아니라

사람의 본성, 사랑, 묵가사상, 본질, 존재등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라고 외치는 영화였다.

 

내가 아는 배우 중 유덕화는 가장 나이를 안먹는 사람같다.

내가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그대로라니...

워낙에 잘생긴데다 연기도 잘하고 카리스마가 팍팍~

안성기 아저씨도 여전히 멋지시고 중국말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슈쥬의 최시원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했는데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조화되서 한몫을 단단히 한 거 같다.

오빠의 반강압으로 본 영화라 투덜거렸지만 매우 재밌게 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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