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으로 박사는 조수들과 협력해서 특히 살이 찐 아가씨 28명을 뽑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연령, 신장, 학년, 체중 등 거의 모든 점에서 매우 닮은 아가씨 28명을 뽑았다.
그래서 그들이 일주일 동안 먹은 모든 음식을 정확히 기입하게 했으며, 그들의 운동량을 체크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즉, 살이 찐 아가씨의 대부분은 표준체중의 아가씨와 비슷한 양의 음식을 먹거나 오히려 조금 덜 먹었다.
그러나 살이 찐 아가씨는 놀랍게도 표준체중의 아가씨보다 텔레비전을 4배나 오래 보고 있었다.
또한 표준체중의 아가씨는 뚱뚱한 아가씨보다 3배나 많은 운동을 하고 있었다.
1년간 조사를 계속한 결과 과격한 운동이 필수적인 하계(夏季) 캠프에 간 살이 찐 아가씨들은 식사량이 늘었음에도, 체중은 줄었음이 판명되었다.
메이어 박사는 살이 쪄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유약한 생활 탓이라고 덧붙여 말한다.
우리들은 혈거인(穴居人)의 자손이다. 조상은 황막한 광야를 방랑하고, 몇 날 며칠을 생선과 짐승, 새를 잡으러 돌아다녔다.
조상들은 좋은 생활 환경을 추구하기 위해서 사막을 횡단하거나 산을 올라갔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터에 차를 타고 가서 하루종일 책상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퇴근해서 식탁을 향하고, 디저트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며 얼마 후 잠자리에 든다.
몇 킬로미터나 걷던 농민은 이제 트랙터에 타고 일을 한다.
또한 줄사닥다리를 올라가고 돛을 끌어당기던 뱃사람은 이제 모우터추진 배를 타고 순항한다.
주부들도 편리한 가전제품이 많아져서 최소한의 운동만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시대가 변하면서 자연히 운동량도 줄어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당신이 도시에 살고 있다면 정상 체중이 될 때까지 걸어 보자.
우리는 여분으로 취한 빵 한 조각이 80칼로리를 내며, 이를 5년동안 반복했을 때 6킬로그램이라는 무시무시한 체중 증가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된다.
빵 한 조각의 칼로리는 약 1.5킬로미터를 한번 산책하면 소비되는 양이다.
집에서 전철까지가 걷기엔 멀고 타기엔 좀 아까운 거리라면 이제부터는 차를 버리고 걸어 보자.
네 바퀴로 달리기보다는 두 다리로 사뿐히 걸어 보자.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면 정말 좋다.
만약 당신이 매일 핸드볼을 30분씩 하다면 1년에 7킬로그램의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이 부담스러우면 1주일에 3회, 15분씩 트랙을 달려 보자. 1개월에 0.5킬로그램을 줄일 수 있다.
수영과 자전거 타기는 스트레스와 비만을 함께 퇴치해 주며, 스케이트는 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무언가 구실이 없으면 걷기 힘들다는 사람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골프를 권장할 만하다.
운동을 할 때 어떤 종목을 선택해 얼마만큼 할 것인가는 분명히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것은 무리가 가지 않는 상황까지 해야 한 다는 것이다.
당신이 무언가 집안일에 솜씨가 있다면 못을 박는다거나 나무를 키우든가 해서 적절한 여분의 칼로리를 소모하라.
장작을 빠갠다면 1시간에 388칼로리, 페인트칠을 한다면 145칼로리를 소비하게 된다.
미용체조는 누구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떤 사람은 미용체조를 싫증나는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미용체조는 체중을 조정해 주는 지대한 역할을 한다.
또한 몸에 유연성을 주고 혈액순환을 자극해서 상쾌감을 맛보게 해준다.
약간 살이 찐 사람이라면 고통을 느끼지 않는 한도 내에서 대개의 스포츠를 매일 30분 정도만 즐기도록 하자.
만약 당신이 일정한 감식(減食)을 하는 대신 일정한 운동을 한다면 과자를 먹으면서도 용모나 자태가 나빠지지 않는다.
오늘날 심장병, 신장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 암 등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간접적인 원인으로 비만이 있음을 기억하자. 또한 생명보험의 통계에 의하면 비만자의 사망률은 일반인보다 무려 50%나 높다고 한다.
비만이야말로 목숨을 빼앗는 무서운 질병임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