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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뉴욕은 가짜미국, 진짜미국 미주리여행기

이성태 |2007.02.14 13:51
조회 153 |추천 0


2006년6월쯤일까

미국에오기전영어업그레이드를위한방책을찾던중

야후메신저라는걸알게되었고

그속에서수많은사람들과쉽게만났고또쉽게헤어졌다

그중미국Missouri에사는Kevin과NorthCarolina에사는Cheryl

이렇게딱두사람만이진짜친구가되어있다

 

기억을더듬어본다

"케빈,나는영어잘못해.여행키워드로너를찾았고친구신청을해"

기대도안했는데답신이와있다

"OK"

그렇게우린온라인에서친구가되어간다

"나는곧미국뉴욕엘갈거구,기회가된다면너에집에놀러갈래"

"그래.좋아"

"장난아닌데"

 

그렇게차츰시간이흘렀고

나는미국뉴욕에왔고

1학기를마치고3주간의방학을맞아케빈의집을방문할계획을짠다

"한번도못봤는데위험하지않겠니"

"괜찮을거야"

진짜미국을경험할수있을거야

그런기대감으로한국에관련된선물을바리바리싸들고

미주리행비행기에오른다

새벽6시5분비행기

하늘위는이제막날이밝는다

괜찮을거야했지만실은어젯밤에한숨도못잤잖아

사실이건조금위험한여행이다

 

12. 26. 2006

New York(NYC)→Missouri St.Louis(STL)

 

 

"너희집에서세인트루이스까지얼마나걸리는데?"

"괜찮아별로안멀어3시간"

세시간이별로안멀은거니

땅넓은데서살으니미국아이들은통도큰가보다

뉴욕과미주리는1시간시차가나서한시간을더벌었고

케빈은친구데이브를픽업해서와야하기때문에조금늦는다고하니

공항에서한참을더기다려야한다

'이크-설마바람맞는거아니냐이거'

삼십분이면다돌아보는자그마한시골공항에서

문득등골이오싹해진다

 

12. 26. 2006

St.Louis(STL) Airport

 

 

커피숍은가장만만한시간떼우기장소

삼불짜리카라멜마끼아또에세시간정도는괜찮어

꾸벅꾸벅졸다가문득배낭에붙은택을보니

내가과연세인트루이스에오긴왔구나

 

12. 26. 2006

St.Louis Starbucks

 


케빈을만나면요거요거어떻게첫인사를건네지

하이파이브에허그,그리고안돼는영어지만실컷오바해서

 

"Are.....Are you SungTae?"

대합실에서졸던나는깜짝놀라눈을뜬다

"Ye...Yes. I'm SungTae. Are you Ke....Kevin?"

"Yeah~! Nice to meet you!"

"Oh. Nice to meet you too."

 

차에핸드폰을두고와서직접공항에서나를찾았단다

다행히동양인이거의없는중부지역이라쉽게찾았나보다

그래도이거머야.계획된그럴싸한인사는어디가고

 

어떤만남이든첫만남은그렇게서먹하기만하다

케빈의안내로세인트루이스의상징게이트웨이아치를보러간다

 

12. 26. 2006

Going to The Gateway arch

 


The CASINOQUEENHOTEL

 

미시시피강에서즐기는카지노라

 

 

Construction of the Gateway Arch was completed in 1965.

Many famous visitors have traveled

to the top of the Gateway Arch since it opened in 1967.

 

 

미주리주세인트루이스시의아주중요한랜드마크인만큼

안으로들어가기위해서는테러방지보안검사까지한다

 


체스만큼이나미국에선대중적인게임체커

별로어렵지않다

Dave와Kevin의한판승부-Kevin의승리로끝이난다

 

12. 26. 2006

Gateway Arch 내부 로비의 어느 기념품샵

 

 

Tram을타고꼭대기까지올라가면전망대가있다

티브이에서봤을땐그저철골장식인줄만알았는데

역시-속에전망대를만듦으로써아주중요한관광지로한몫한다

 

아치꼭대기에서바라본세인트루이스와미시시피강은

마치한폭의그림같았지

 


미시시피강은흐른다

 

아치꼭대기에서바라본세인트루이스와미시시피강은

마치한폭의그림같았지

이곳에서나는미국지평선을보았고

미국땅넓은걸실감했지

 

 

톰소여의모험에등장하는미시시피강줄기가여기있다

 

아치꼭대기에서바라본세인트루이스와미시시피강은

마치한폭의그림같았지

이곳에서나는미국지평선을보았고

미국땅넓은걸실감했지

 

 

아치꼭대기에서광활한미국땅을보고있노라니나는심장이뛴다

 

아치꼭대기에서바라본세인트루이스와미시시피강은

마치한폭의그림같았지

이곳에서나는미국지평선을보았고

미국땅넓은걸실감했지

 

 

그림자또한유명하다

거대한그림자가미시시피강과세인트루이스시를관통한다

 

 

 

그렇게큰도시는아니지만

고층빌딩은기본이다

 

 

아치에반사된오후태양빛이장관이다

조금몽환적이다

 


때마침지나가는비행기

조금슬퍼보이는낮달

아치에반사된늦오후햍볓

 

그건우연이었을까

내가그곳에간것도우연이었을까

 

 

이건합성이아니에요

낮달이벌써떠있어요

모든것이신기하기만해요

 

 

케빈의베스트프렌드데이브

케빈의여정에기꺼이동반해주어서고마워

네가아치보다더크다고한건사실농담이야

 

 

"케빈너는사진찍는폼이예사롭지않다"

"연습했어"

 

저문다

 

 

전망대창문이보이세요

 

 

"굉장했어!내가지금이곳에있다는게믿어지지않아"

"다음엔보타니칼가든을갈까?그런데이미날이저물었잖아젠장"

"갈길이먼데,이제그만돌아가자.이걸로충분해"

케빈의집으로향한다

 

 

International House Of Pancakes

케빈이가장좋아하는팬케익을나에게맛보여주겠다고

세인트루이스에서콜럼비아대학교가있는콜럼비아까지데려왔다

"휴-긴여정이었어.이제여기서너희집까진얼마나걸리지?"

"응-두시간더가면돼"

 

두시간거리까지굳이팬케익을대접하겠다고데려온것이다

감동과한숨이동시에몰려온다

와.너가정말아메리칸이구나

그리고여기가정말미국이구나

두시간은그냥보통생활권?

 

 

:-)

위에있는버터를펴바르고

허니시럽을듬뿍뿌려먹으면!

 

 

아이합에서찰칵!

여기까지길게길게어렵게왔는데

다시두시간이다모

 

케빈이이번여행에서처음으로대접한팬케익은

평생기억에남을팬케익이되어버렸지

 

 

케빈의집에도착했다

내가어렸을때살던강원도를연상케하는한적한시골마을이다

처음현관문을열었을때,나는놀라지않을수없었다

"우리집이조금어지럽혀져있으니이해하렴"

그의말은진짜였다오와

크리스마스파티의흔적

발디딜틈없는가재도구

신발을신고들어가는정통미국식집이다

 

Kevin's Cabinet

그의방에서나는케빈의일대기를가늠해본다

 

 

칼잡는폼이예사롭지않은데!

잠옷이의외로어울린다

 

예전여자친구를생각나게한건미안

그렇다고그렇게심각하게칼을휘두를필욘없어

나쫄았어

 

 

케빈의누나가호주에서가져온기념품

나중에케빈이스테이크를구워줄때내가그랬다

"너-혹시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일한적있니?

너희집에캥커루랑부메랑도있구.그렇지?맞지?"

우습다고박장대소하는케빈을보고있노라니

덩달아나도재미있어진다

 

 

그가직접만든장난감들

그의방은조그마한박물관같았지

 

 

통하는게있어서더욱쉽게친해졌는지도모른다

음악을좋아하고여행을좋아하는그는나와닮았다

 

신의목소리처럼들린다는파이프오르간소리로

귀에익숙한장엄한곡을연주하다

 

 

가운데사진은바로나고,우리엄마,우리스텝아빠,우리아빠....

 

그의목이조금메이는걸눈치챘지

나는더이상아무할도하지않았고아무것도묻지않았지

 

 

직접과일을갈아서만든고농축주스로아침을대접한다

"와!이건정말예술인데!앞으로수퍼마켓에서파는주스는못먹겠잖아"

그는아주흡족해한다

 


케빈이너무사랑해하는그의강아지새이블

미국사람들에게있어서강아지는거의가족이나다름없다

 

 

이게내별장이었음좋겠어

그는예쁜집을가지고있다

 

 

세월의흔적

그만큼너는그곳에서살았고

앞으로도또그만큼살아갈테지

 

 

"케빈,이런곳에서혼자살면외롭지않니?심심하지않니?"

"아니"

 

이런길을보고있자면

나는조금슬퍼진다

< TD>

 

  그의거실에있는커다란테이블은

던전드레곤이라는롤플레잉게임을위한테이블이었다

아직동심을잃지않고사는그를보면서

나는한숨을쉬었다

'나도그러고싶었다구.하지만나는살면서현실을너무의식했어'

 

미시시피강이흐르는미주리주에

톰소여처럼사는아이가그곳에있었다

      어떤것을선물해야한국전통문화를가장잘알릴수있을까

예쁜한복을입은여인네들이그려진5개들이소주잔을샀다

가만..소주잔은있는데소주가없는것도그래.소주도사자

소형팩소주도가져갔더니그렇게좋아할수가없다

 

나는크리스찬인데술을선물해서조금죄스러웠지

마냥즐거워하는그를보면서

이건술이아니라문화를알리는하나의도구일뿐이야

나를합리화시켰지

 

 

언제메신저에서차에대해얘기한적이있다

그는허브차를무척좋아한다했고

나는한국에녹차가유명하고또아주맜있다고했다

마침그게생각나서녹차도가져갔더니

너무행복해하면서팔짝팔짝뛴다

"한국에선아무것도가미하지않고순수한녹차향을음미하면서마셔"

"아,그래?나는허니를좀추가해야겠어.어쨌든이거향기로운데!"

 


 

케빈의친구데이브네집에놀러갔다

데이브집역시몹시messy하다

이젠뭐익숙해:-)

그는일본에관심이많았고,특별히드레곤볼광마니아였다

그의드레곤볼캐릭터들을소개하면서

그는collection이라는단어를썼다

 

 책상위를보라!

틈이안보인다:-0후후

그들의문화일까아니면데이브만의속성일까

게임을하면서캘리포니아에있는친구와음성채팅을한다

미국시골은이처럼아이러니한문명속에있다

 


데이브의생일선물로케빈이선물해준

파이널판타지게임에나오는검

구멍숭숭뚫린검은케빈이직접갈아만든검

 

The Buster Sword was made famous in Final Fantasy VII,

in which it served as the default weapon

of the game's protagonist, Cloud Strife.

However, a weapon of the same name appears

in a different RPG, Lufia.

(www.swordsswords.com)

 

 

"전혀맵지않은한국라면짜파게티라고해"

"오아,이거쿨!나이스한데!"

 

데이브와케빈이좋아라하는모습을보면서

내가한국사람이라는게자랑스러워지다

 

 

우린분명히라면이라고발음하는데영어발음은라멘으로나온다

워낙에라면이일본에서건너온것이라서그럴수도있지만

지금은한국라면이최고라구!라멘라멘할때마다기분이않좋다

"따라해바바,라/면"

 

학원프레젠테이션시간에한국라면에대해서소개한적이있다

그래서이제아메리칸들에게라면을소개하는건별로어렵지않다

미국사람들에게신라면은너무매울것이라는누나의권유로

그냥그냥순수하고노멀한진라면순한맛을골랐다

데이브는연신나이쓰!어우씀!이러면서먹는데

케빈은사실조금힘들어한다

"이것도나에게는조금매워"

그래도끝까지맛있게먹어줘서고마워

신라면매운맛좀보여줄랬더니

 

 

내가한국라면을소개해준보답으로

케빈이스테이크를대접한다고월마트에왔다

"아직소화가되지않았으니쇼핑을하며소화를시키자"

그들은사소한것에정말잘감탄하고재밌어한다

그래서월마트완구섹션이

그들에게그렇게재미있는놀이터가될줄은몰랐다

 

 

아유-너무예뻐

나중에뉴욕에와서이녀석들이눈에밟혀서혼났다아주

인형같이생겼다

 

가끔,어린아이들의말조차못알아들을땐

헛공부했구나싶어진다

 

 

인형같이생겼잖아

시골이라서집이듬성듬성떨어져있어서

이녀석들은사람에굶주려있다

처음부터잘안기는이들을어찌안이뻐하리



 스테이크에양념중인케빈

오홋!그럴싸한데!

 

이얍이거작살인데!

어서굽자

< TD>  

베이컨을겉에감싸면

육즙이새어나가는걸막을수있고

고기가너무타지않게한다

 

 

데이브는야외그릴을가지고있었다

밖에서그릴에직접굽는스테이크라

오와진짜이거작살인데!

케빈,서둘러조 :-)

 

밖에서굽는스테이크의낭만

 


뚜껑을열었더니

베이컨에감싼립아이스테이크가그럴싸하게익어간다

꺅!냄새가식욕을더욱돋군다

 

완성

"케빈,너정말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일한거아냐?"

우리는다시한번껄껄웃으며스테이크를먹는다

< TD> 스테이크를기념하다 최후의만찬이라고생각하니조금섭섭하다

 

"이건,한국의전통보드게임-윷놀이라고해

게임방법은매우간단하지만중요한건말을어떻게놓느냐지"

"오와이거참익사이팅한데!"

 

어설픈영어로설명한다고하긴했는데

알아듣긴알아들은거니 :-0

< TD>

"시간이더있었다면더욱많은것을보여주고맛보여주고

소개시켜주었을텐데.성태야아쉽다"

"응,나도그래"

 

슬프지만이제곧안녕

 

미주리주는뉴욕보다물가가훨씬싸다

기름을풀로넣었는데$26밖에안나왔다

세인트루이스공항으로가는길

서로섭섭한지별로말이없다

 

슬프지만안녕

언제뉴욕에한번오렴

ㅠ.,ㅠ

 

 

"그선글라스는네가가져도돼.선물이야"

"아,정말?고마워케빈!"

 

헤어질시간이다

 

"안녕"

"...."

나는그가선물해준선글라스속에서

못내서러워운다

그도말이없이간다

 

헤어지지않고만나기만하자제발좀동무들아

슬프지만안녕

괜찮아다시온라인에서만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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