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 '너'에게...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면 달아날까봐
좋아한다고만 말해봅니다.
조금 더 옆으로 다가서면 한 걸음 뒷걸음질 칠까봐
그 자리 그대로에서 그 사람 지켜만 봅니다.
보고싶다 말하면 그 사람 부담스러울까봐
그저 때때로 생각난다고만 말해 봅니다.
꼭 좋은 사람 만나 이쁜 사랑하라고 말해보지만,
그 사람 다른 사람 사랑하게 될까봐 내 마음이 아파옵니다.
손 잡아 달라하면 그 사람 난처해 할까봐
누구손이 더 큰지 재어보자고 해 봅니다.
우정인척 사랑하는거 쉬운줄만 알았건만,
나도 사람인지라 사랑이란걸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되려 내게 아픈 상처만 가져다 주는
못된것이라 할 지라도,
난 그 사랑으로 행복하기만 합니다.
달아날 지 모르는 어색해 할 지 모르는 그 사람 위해서
난 우정인 척 사랑하려 합니다.
나 자신만 조금 힘들면,
나 자신만 조금 참으면,
나 자신만 조금 눈물 지으면 될거란 생각으로
오래도록 그 사람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From, 아직도 널 많이 좋아하는 '나'
P.S: 이 글.. 예전에 어디선가 보고 마음에 딱 와닿아서 일기장에 적어놓았던 글이예요.
그 사람을 보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구요..
정말 오랫동안 혼자 좋아했지만.. 그보다 더 긴 시간동안 친구로 지내왔기에,
그 사람은 제 마음을 눈치챈순간, 저를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게 '우정인 척 사랑하기' 예요.
더 다가가면 완전히 제 앞에서 사라질까 두려워서 언제부턴가 마음속에
꼭꼭 담아두기만 해요..
그 사람이 이 글을 볼 일은 없겠지만,
그냥.. 여러분들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요..
오늘 보니까..
저만 우울한 발렌타인 인것 같네요..
나도 즐거운 발렌타인 보내고 싶었는데..
세상엔 간절히 원해도 안 되는게 정말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