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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다빌레 3-1

전다정 |2007.02.14 20:35
조회 287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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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 사람이 지휘할 거예요
- 치아키님!!!
- 꺄악! 치아키님!!
- 치아키..
- 내가.. 오케스트라의 지휘?
- 어째서 치아키가?
저녀석 피아노과잖아
- 거장은 어떻게 된거야!

- 슈트레제만은?
- 어떻게라니..

- 제게 키스 해 준다면~
치아키의 전과를 인정하지요~
- 이대로 졸업하면 유럽에라던가 가 버리는거지?
- 유럽이나.. 키스?
- 노~ 다메 짱~ Nein!!
- 키스하나 싶었더니..
- 그치만 미르히가 갑자기 달려드니까..
- 결국 가짜였다는거잖아
- 돌아가자!!
- 치아키!! 정말 지휘할 수 있는거냐?
- 그런 건 누워서 떡먹기죠!!
- 뭐가 누워서 떡먹기라는거야!!

곡은 뭐야?
- 베토벤의 교향곡 제 7번이예요
- 비에라 선생님의 영향으로 공부한 지 얼마 안 됐어
할 수 있어!
모두 연습해 온 건가??
- 네! 곡은 정해져 있었으니까요
- 좋아! 우선은 튜닝이다

오보에!
좋아, 그럼 이 몸이..
- 기다려!
어째서 미네가 콘서트 마스터 흉내를 내는거야?
- 흉내가 아냐!
내가 이 S오케스트라의 콘서트 마스터니까
제대로 순서가 정해졌다고
- 에? 거짓말..
- 저기.. 이거 지휘법의 수업에서 쓴 건데 괜찮으시면..
- 아니요, 제 걸 써주세요!! 좀 고급이예요
- 제 건 산지 얼마 안 됐어요!!
- 치아키님, 아니예요! 제 건 말이죠..
- 겉모습이 좋은 것만으로 지휘따위 할 수 있는거야?
- 폼 잡으면서 지휘봉 휘두를 뿐 이겠지
- 구경거리나 되겠지, 뭐
- 아! 여기요, 치아키님 가자, 못난이!

- 연습의 대역이라고는 하지만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 있어
이런 찬스는 좀처럼 없어

- 좋아! 시작한다


- 미르히, 일어나요

치아키 선배가 지휘할 거예요
저도 본 적은 없지만
언제나 그렇게 공부하니까 절대로 굉장할 거예요
분명히 미르히도 좋아하게 될 거예요
- 가슴 터치~
- 꺄오─!!

베토벤 교향곡 제7번..
운명(교향곡 5번)이나 제9번만큼(합창) 메이져는 아니지만
스케일이 크고 역동감이 넘치는 훌륭한 교향곡

- 뭐야, 이 오케스트라는!!
엄청 못하잖아!!
아무리 처음 맞춰보는 거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슬픈 베토벤이 있어도 되는거냐!!
그 영감..
학교 내의 엉터리랑 괴짜들을 긁어 모아 놓은거잖아

- 스톱, 스톱!!
- 저기말야, 다들 좀더 웅대한 느낌으로 가자고-!
격렬하게, 좀 더 고상하게! 알았지??
- 뭐가 웅대야!!
그런 말 할 수 있는 레벨이냐?
- 에에?
- 너도 실수 투성이잖아!!
콘서트마스터가 오케스트라를 어지럽혀서 어쩌겠다는거야!
- 콘서트마스터 비참해~
- 클라리넷!!
음정이 전혀 안 맞아!
트럼팻!! 너무 커!
호른!!
- 네!!
- 제대로 음을 맞춰!
- 비올라!!
혼자서 음이 너무 커!!
너말야!!
- 치아키님 굉장해♥
- 진짜 지휘자같아~
- 지휘봉 휘두르는 것도 아름다워-
- 제길.. 카오루씨의 앞에서 잘도..
누구라고 알 법한 실수를 지적한 것 뿐이잖아
- 저기- 좀 놀려줄까?
- 응?
- 오보에랑 클라리넷을 바꾸는거야
저녀석, 절대로 눈치 못 챌거야
- 기분 나쁜 음들 뿐인걸-
치아키님이 불쌍해!!

지금 개인의 테크닉을
이러쿵저러쿵 해도 어쩔 수 없어
모처럼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수 있어
베토벤의 이 훌륭한 곡을
내 나름대로의 형태로 만들어보자

- 그럼 한번 더 처음부터
오보에, 너무 높아!
클라리넷, 음정을 맞춰!!
호른, 음정!!
퍼스트 클라리넷! 뿌-뿌- 소리 내지 마!
- 우와, 굉장해!
치아키선배, 누구의 소리인지 금방 아네요?
미르히!!
- 바이올린! 피아니시모
비올라, 제대로 앞으로 나가!!
세컨드 바이올린! 좀 더 날카롭게!
클라리넷, 제대로 해!
못 해먹겠군
지시는 무시하고
학습능력은 없고
덤으로 바보같은 괴롭힘까지..
이런 불쾌한 오케스트라
- 자, 거기까지!
치아키는 실격입니다
빨리 내려와요
- 네??
-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주역의 등장입니다~
- 어이! 실격이라니 내가 왜..
- 자네는 여자를 울렸어
최악의 실격입니다
- 늦어서 죄송해요-!!
- 괜찮아??
- 와우~ 이걸로 모두 모였군요~!
그러면 시작할까요
치아키!
자네는~ 중요한 걸 깨닫지 못했어~
- 중요한 것?
- 미네군!
우선 보잉(현악기의 활을 쓰는 법) 따위는 신경 안 써도 되니까
더 즐거운 듯한 소리를 내줘요우~
언제나처럼
- 네!!
- 호른의 자네!

- 네!
- 한번 코를 푸는 게 좋겠군!
- 네...네!!
- 클라리넷의 자네!
그 리드(관악기에 붙이는 조각) 바꾸는 게 좋을거야~
- 네!!
- 그리고 미인 쌍둥이 아가씨!!
지휘자에게 넋을 잃는 건 무척 OK지만~
섹시한 소리를 부탁해~
- 네..
- 콘트라베이스의 꼬마아가씨?
준비는 됐나요?
- 네!
- 그러면 치아키가 말한 대로
모두 맞춰볼까요?
- 이건... 치아키가 말한 대로..인가요?
- 아니..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이 녀석들은 엉망이야
리드나 몸이 안 좋은 건
본인의 책임이야

그렇지만..
저 사람이 지휘하는 것 만으로도
오케스트라가 울려퍼져
저 사람은 분명히..
음악을..
사람을 존경하고

추천수1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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