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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요

김은주 |2007.02.16 09:02
조회 2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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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질 듯한 나를 나는, 너무 아꼈었다.

햇살에서 당장이라도 아스라질 듯 휘청휘청 거리며,

방황하고, 어둠속으로 어떻게든 더 다가가려고 애쓰던

나를 나는 '너무도' 아꼈었다.

 

타버린 가슴을 안고,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려워,

그 외로움의 중앙에서 어떻게든 더 외로우려고 했던 나를,

위태롭게 스스로를 갉아먹던 나를 너무도 아꼈었다.

 

그리고 등에서 쏟아오른,

날개 두 장.

 

바닥에 등을 나른하게.

얼마나 외롭게.

이토록 절실하게.

 

울지마요, EUN.

 

b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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