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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질 듯한 나를 나는, 너무 아꼈었다.
햇살에서 당장이라도 아스라질 듯 휘청휘청 거리며,
방황하고, 어둠속으로 어떻게든 더 다가가려고 애쓰던
나를 나는 '너무도' 아꼈었다.
타버린 가슴을 안고,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려워,
그 외로움의 중앙에서 어떻게든 더 외로우려고 했던 나를,
위태롭게 스스로를 갉아먹던 나를 너무도 아꼈었다.
그리고 등에서 쏟아오른,
날개 두 장.
바닥에 등을 나른하게.
얼마나 외롭게.
이토록 절실하게.
울지마요, EUN.
by.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