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부터 계속되는 일과의 싸움...
전화기에 매달려 바둥되야 하고...
자동차 운전대에 매달려 이리저리 계속 돌려야 하고...
내 모든 신경을 다른 자동차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주로 인해 점점 무뎌져가고
귀에 있는 연골은 부셔질듯이 아려오고...
팔둑은 점점 근육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점점 불끈불끈 아파오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잠을 잔 시간 모두를 합쳐도 5시간남짓 될까 말까한 시간...
그에따른 우울함의 부재....
언제부턴가 바쁜 와중에 우울함은 잠깐 한 1~2분씩 찾아오는 듯 하다..
책을 읽을 시간도 퇴근 후 잠에 취해 잠깐씩 읽어 내려가는 그래서 책 한권을 미니시리즈로 읽어야 하는...
그래서 그 책의 감동을 이제 막 느끼기도전에 잠이란 놈에 취해 자야 하는....
돈도 좋고 성공도 좋고 여자도 좋고 친구도 좋고 탐엔탐스 라떼도 좋고 모두모두 다 좋지만....
가끔은 대학 때 비오고 강의없는 날 허름한 자취방에서 혼자서 홀짝거리던 위스키 한잔과
아스팔트 냄새가 나던 물작은 인스턴트 커피와 오디오가 없어 내 노트북 한 귀짝에서 흘러나오던
묵은듯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도시적 소울과함께 찾아오는 공허함과 외로움 그리고 방 한켠에 켜둔 비디오에서 칼칼되며
돌아가던 '중경삼림'의 정신없음이 그리워지는 오늘.... 게으르게 여유롭게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