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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점 댄스 홍콩편

김대성 |2007.02.21 02:07
조회 202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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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꼭지점 댄스는 이슈에서 멀어진 지 오래되었지만, 아마 외국인을 데리고 외국 한복판에서 꼭지점 댄스를 춘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올려본다. 그리고 나는 그 희귀한 케이스의 하나가 되었군 - _-; ㅎㅎ

 

 

홍콩애들을 데리고 꼭지점 댄스를 추게 된 계기는 이렇다.

 

 

내가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학교의 경영학과 애들이 설연휴(Lunar New Year holidays)를 맞아 '창파빠오'라는 빵처럼 생긴 Soft toy를 팔기로 계획을 했다. 이는 수업의 과제의 일환이라고 한다. 정말 재밌는 수업이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다니..

 

아무튼 매년 설연휴에는 홍콩 각지에서 Flower market이라는 게 열리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Causeway Bay에 있는 Victoria park에서 열리는 것이다.

 

Flower Market에선 그야말로 수백개의 부스에서 각각 독특한(사실 한국인이 보기엔 거의 쓸데없는 물건들)을 팔고, 항상 이 마켓은 사람들로 가득찬다. 명동거리 저리가라할정도로 붐빈다 - _-;

 

그래서 '마케팅'이 중요한데, 보통 자신들이 파는 물건을 확대한 것 같은 인형탈을 쓰고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하거나, 고래고래 소리를 질르면서 홍보를 하거나.. 뭐 이렇게 한다.

 

아무튼 그래서 이 홍콩애들이 마땅한 마케팅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같은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한국인 형이 홍콩애들에게 꼭지점댄스라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

 

하지만 정작 그 것을 소개해준 그 형은 인터넷에서 동영상 몇개 찾아서 소개만 해주고 직접 가르쳐주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홍콩애들은 동영상을 몇번이며 리플레이 하며 맹연습을 했다. 하지만 동영상만 보고 따라하기가 쉽지 않을터.. 답답합을 느끼던 차에,

 

우연히 나와 학교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게된다. 이 홍콩애들은 처음에 나에게 오 필승 코리아'의 배경음악을 구해달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나를 꼭지점 댄스 강사로 추대하고, 꼭지점 댄스의 앞 꼭지로 추대하는게 아닌가 - _-;

 

뭐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외국 아니면 언제 내가 이런 대담한(!!)짓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결국 하게 된다. 그러다 다른 두 한국인 친구도 각각 좌꼭지 우꼭지로 꼬셔서 같이 춤을 췄다 ㅋㅋ

 

각각 손에들고 있는 것이 이 홍콩애들이 파는 '창파빠오'라는 것이고, 광동어로 바게뜨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파빠오를 파는 이유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인데, 빵이 긴것처럼 이 빵을 사면 오랫동안 부자로 살 수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무튼 한국인이 보기엔 정말 저걸 왜 사라는 생각을 가지겠지만 홍콩에는 이런 미신이 정말로 많아서, Flower Market에 가면 이런 종류의 물건을 정말 수백종류를 찾아볼 수 있다.

 

 

아무튼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 _-;

홍콩애들에게 본토 꼭지점 댄스를 가르치고, 홍콩의 가장 번화한 거리에서 '오 필승 코리아'를 틀어놓고..

 

춤을 잘 추던 못 추던간에, 홍콩애들에게 재밌는 한국문화중 하나를 소개한 것도 좋았고 그로 인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게 정말 뜻 깊었지 않나 싶다. 아무튼 꼭지점 댄스로 인해 마케팅에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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