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고의 산지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항구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보카 지역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아르헨티나의 수도가 된 것은 1880년대이며,
1930년대까지 급속한 팽창이 이루어져,
짧은 시간에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도시가 되었다.
19세기 말에서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유럽에서 이주해온 수많은 이주민들로 가득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열기가 가득한 이국적인‘남미의 파리’의
거주자 중 75% 이상이 유럽에서 이주해온 이민자들이거나
그들의 자손들이었다고 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동남쪽에 있는 지저분한 항구인 보카에는 부두와
신생 공업 지대가 인접하고 있었고,
이탈리아에서 이주해온 극빈층 이주민들이 밀집되어 있었고,
이 가난한 서민의 도시에는 유럽의 생활 양식 그대로인
카바레와 음악이 흐르는 선술집과 레스토랑이 보헤미안의
고단한 삶을 달래주고 있었다.
거친 항만 노동자와 도축업자, 밀수꾼과 거리의 여인들이 뒤엉킨
이 도시의 풍경에는 생활에 찌든 노동자의 권태와 고독감이 가득하였다.
이렇게 하층민의 가난한 삶과 체념적인 인생관은 라틴 음악의
격정과 융화되어 탱고 음악의 정서와 내용이 되었다.
흥청대는 밤거리와 어둡고 습기 가득한
보카의 일상은 2/4박자의 강렬한 리듬감과 악센트를 자아내며,
강한 호소력으로 그들의 삶과 영혼을 지배했다.
보카의 빈민굴에서 발생한 탱고는 처음에는 항구에서 기생하는
도박사·밀수꾼 등 이방인들의 세계에서만 그 명맥을 유지했으므로
‘포르테냐 음악’(Musica Portena)이라고도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