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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속의 사랑바구니

김자용 |2007.02.21 22:09
조회 20 |추천 1


사람은 가슴 속에

그 크기가 다양한 사랑 바구니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 바구니에 담긴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나씩 하나씩 꺼내준다.

자신이 가진 사랑 바구니에

사랑이 남지 않을 때까지..

사랑을 주기만 한 사람은

사랑바구니에 담긴 사랑을 다 주고

더 줄 사랑이 없어서 힘들어 한다.

상대방에게 사랑을 줄 수만 있다면

자신의 사랑 바구니를

긁고 긁어서 자신의 손가락에

피가 나고 살점이 떨어져나가도,

그렇게 자기 몸을 희생해서라도

사랑을 주고 싶어한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 바구니에 사랑을

하나씩 하나씩 채워간다.

점점 채워지는 사랑 바구니에서

사랑이 넘치기 시작하면

그것을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하고,

조금씩 사랑을 주는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모른다.

그렇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사랑 바구니가 조금씩 커져가는 것을..

그러다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더이상 사랑을 줄 수 없을 때,

사랑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 바구니가 채워지지 않았음에

허전함을 느끼고 다른 사랑을 찾아간다.

 

가장 이상적인 사랑은

사랑 바구니의 크기가 같은 사람끼리

주고 받는 사랑인 것이다.

그것이 가장 편하고 쉽고

오랫동안 변하지 않을 사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 바구니의 크기가 다른 사람끼리 사랑을 한다.

처음에는 조금씩 사랑을 주고 받는다.

점점 그 사랑이 커지면

이들은 서로 자신의 사랑 바구니에 있는 사랑을

전부 퍼주기 시작한다. 

사랑 바구니의 크기가 작은 사람은

자신의 사랑 바구니 속의 사랑을

전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준다.

사랑 바구니가 큰 사람도

자신의 사랑 바구니 속의 사랑을

선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준다.

하지만 사랑바구니가 작은 사람에게는

그 사랑이 넘쳐서 부담스러운 사랑인 것이고,

사랑 바구니가 큰 사람에게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사랑인 것이다.

 

여기서 누구 한명이 그 사랑을 그만두면

그 사랑은 끝나 버린다.

둘다 인내를 가지고

사랑 바구니가 같은 크기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면 이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 되는 것이다.

 

 

나도 사랑을 꿈꾼다.

사랑 바구니가 나랑 같은 크기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내가 그녀에게 더 많이 사랑을 준다해도 상관없다.

다만 그 사람이

티끌만한 사랑이라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나와 함께 그 사랑의 크기를 맞춰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난 그런 사랑을 꿈꾼다.

 

 

                      by. Ja-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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