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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들어갈뻔

김지혜 |2007.02.23 21:00
조회 14 |추천 0

했다.

일본은 전철의 구간을 정해서 1달동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

구간을 미리 정해서 돈을 지불하면 한달동안 그 구간안에서는 몇번이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고 어쩌구저쩌구 했지만 정액권을 사면 거의 반액정도를 할인 받는다.

 

거기에-

학생이라면 30-40%정도(나의 대충계산)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난 여기서 지금 학생이다!!!(부럽지?)

그래서 집에서 학교까지(板橋ー大塚)를 사서 다녔는데

갑자기 일을 하게 되면서 정액권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그 때!

학교의 빵오빠(빵만드는 일을 하는 오빠)가 자기집이 내가 일하는 곳이랑 같은 코스니까

자기 학생증으로 할인을 받아서 정액권을 사다주겠다고 했다!

1000円,2000円차이지만-그게 어디야.

 

좋다고 받아서 4일정도를 문제없이 쓰고 다녔는데

갑자기 신오오쿠보역에서 역무원?이 정액권 두장이 다 학생할인을 받았다고 압수한단다.

3천円을 주고 산거라 다시 달라고 떼를 쓰다가 역무실?

암튼 한국에서도 한번도 못들어간 표끊어주는곳 안쪽 사무실로 들어갔다.

적당히 얘기하면 주겠지-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범죄자라느니 사기죄라느니 협박조로 얘기하더니

 

결국 벌금얘기다-

4일간 썼으니까 구간가격150*2*4=1200

거기다 3배해서 3600엔

 

잘 몰랐다고 카드만 압수하고 좀 봐주면 안되냐고 했더니

재판까지 가고 싶냐고 또-협박조

밖에서 Dan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는 바람에 경찰까지 불렀다.

경찰은 자기들끼리 외국인들이 한명 이름으로 학생할인을 받아서 3-4명이 쓰고 있다느니

잘 모르면 좀  물어보고 행동하라느니

여러가지로 자존심도 상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한국도 외국인들한테 이런식으로 대하고 있는걸까

아님 먼가 선처를 바라는 내가 한국에서의 질나쁜 습관을 그대로 잇고 있는걸까-

 

 

일본에 오고

처음으로 겪은 기분나쁜 경험이었다.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까 머리 좀 써서 이렇게 저렇게 해 본건데.

어떻게 보면 정말 말 그대로 범죄다.

그런 범법행위에 대해 무감각해서는 안되겠다고 제대로 느꼈다.

벌금 3600엔은 빵오빠가 내주었지만

나는 다시 정액권을 사야한다. 제대로 사면 5천엔이 조금 넘을 꺼 같다.

안보이더라도 우선은 지키자-

왜냐면

그런 작은 범죄행위는-

걸리면 제대로 쪽팔리기 때문이다.

 

그것도 타국에서-

한국인 이미지 구기는 일에 내가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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