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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Girls

유은화 |2007.02.25 21:47
조회 12 |추천 0

   

 

 

엄마와의 영화 데이트-♥

 

뮤지컬 관람을 상당히 즐기시는 엄마와 함께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뮤지컬을 관람하고 싶었지만,

이번 달은 자금 관계가 대략 난감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살짝 달래려 선택한 영화였다.

 

196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았다.

몇 해 전의 시카고와 물랑루즈의 여운이 짙은 탓에

옅게 피어오르는 기대감과 함께 티켓팅을 했더랬다.

 

화려했다. 드림걸즈의 이름 앞을 장식하고 있던 수식어들은.

골든 글로브 부분 3관왕, 아카데미 8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등.

게다가 내가 사랑하는 디바, 비욘세의 이름까지.

아, 잊지 말아야 할 레이의 제이미 폭스도.

그리고. 또. 에디 머피 아저씨. 사랑해요~♥

 

흑백 논리에 잠식되어있던 암울한 시대.

함께여서 해나갈 수 있었던 가족과 친구.

찾아든 기회. 그리고 사랑.

부와 함께 찾아든 성공.

그리고 그와 함께 모두 잊혀져버린 것들.

 

시카고가 '감옥' 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매여졌다면

드림걸즈는 보다 범위를 넓혀 드라마틱한 삶과 이야기들을

훌륭한 노래들과 함께 펼쳐보이며 반짝이고 있다.

 

디바 비욘세의 아름다움과 노래는

이미 너무나도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거니와

기대치 못했던 신예 제니퍼 허드슨의 발견은

예상치 못했음에 더더욱 놀라웠다. 

너무나도 놀라워서 더더욱 기쁜 것이었다.

 

잊혀지고, 잊어버렸던 그 순간순간을 위해

화려했던 그 시간, 모든 것에게 안녕- 을 고하며

새롭게 맞잡은 손을 들어보이는 그녀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잊혀지지 않을 수는 없다.

잊어버리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게 변해간다. 나 또한 그렇게.

 

하지만, 돌아갈 수 있는 그 순간.

그 순간에는 미련없이, 내 소중했던.

잊혀졌던. 잊어버렸던. 그 소중한 것들을 위해.

안녕- 하고 인사하며 돌아설 수 있는 내가 되길.

 

그리고, 돌아선 내 곁에는.

잊고 있었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았던.

그 따뜻한 손들이 쥐어져 있기를. 그렇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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