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피할 수 없다. 이젠 실력으로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한다.
올 상반기 '섹시 여가수 빅3' 인 이효리, 서인영, 아이비가 마침내 한 무대에 선다. 대충돌은 오는 3월 1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엠! 카운트다운'에서 이루어진다.
섹시 가수는 초반 기선에 실패할 경우 전세를 역전 시키기가 쉽지 않은 만큼 소속사별로 비장의 카드로 정면 승부를 노리고 있다.
섹시미만을 강조하던 예전과 상황이 바뀐 것도 팬들에겐 또다른 즐거움. 가수라면 노래가 기본이라는 인식이 번지며 너도나도 가창력을 검증받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빅3' 모두 발라드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밀고 있어 직접 비교까지 가능하게 됐다.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쪽은 원년 섹시 스타 이효리. 지난 2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디지털 싱글에 실린 3곡을 선보인 가운데 댄스곡 '톡톡톡'이 기본 이상의 평가를 받았고, 발라드곡 '잔소리'가 독특한 가사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효리는 무리한 전략보다는 수성쪽에 초첨을 맞출 전망.
쥬얼리에서 솔로로 변신한 서인영은 '쌩다리'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효리와 1라운드를 치른 25일에는 그동안 뮤직비디오 촬영과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골반 의상'에 덧입은 빨간색 다리 의상 때문에 섹시미를 맘껏 뽐내지 못했다.
이에 3월 1일 무대에서는 섹시미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쌩다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발라드 '가르쳐줘요'로 가창력을 자랑하고 타이틀곡 '너를 원해'의 안무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생각이다.
두 가수보다 늦게 컴백 신고식을 치를 아이비는 '올 라이브 무대'란 비장의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두 가수가 컴백 무대에서 댄스곡을 립싱크로 했다면 아이비는 타이틀곡 '유혹의 소나타'와 발라드곡 '이럴꺼면' 모두를 라이브로 소화한다. 아이비가 선보일 안무 역시 관심거리. 이효리와 서인영이 아직 춤을 대변할 이름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비는 일찍이 '마귀춤'이란 타이틀을 발표할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자신하고 있다. 활시위는 당겨졌다. 모처럼 가요계를 흔들고 있는 섹시 디바들의 경쟁에 가요팬들은 행복한 비명을 준비하고 있다. 
< 이정혁 기자 jjan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