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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암과 가장 친한 친구

나사랑 클리닉 |2007.02.27 22:27
조회 726 |추천 2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만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날씬한 몸매를 위해 비만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문제는 비만치료가 쉽지 않은 탓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그릇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특히 의학적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방법에 매달려 체중을 줄이려고 애쓰다가 실패를 거듭하고, 결국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금지 약물을 사용한 식욕억제제를 수입하여 사용하다가 사망에 이른 사례가 있었으며, 국내에서도 급속히 살을 뺄 욕심으로 약물을 과다 사용해 어지러움, 손떨림, 두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일선 의사들의 말이다.

을지대병원 비만클리닉 한지혜 교수는 “특정 비방을 찾아다니는 것은 결국 건강을 해치고 실패할 확률도 높다”며 “약물의 도움을 받더라도 장기간 체중유지, 안전성 등에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비만치료에 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치료제는 이렇게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크게 음식 섭취를 억제하는 식욕 억제제와 지방흡수 억제제 두 가지가 있다.

이중 식욕억제제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식욕이 왕성하여 열량 섭취가 많은 사람에게 사용된다. 식욕을 억제시킴으로써 식사량을 줄이고, 에너지 섭취의 감소를 유도하여 살을 빼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시판중인 식욕억제제는 크게 시부트라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제제로 나뉜다. 이들은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시부트라민 제제를 제외하고 의존성 때문에 모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단기간(3개월)만 사용토록 허가돼 있다.

 

따라서 이들 비만치료제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운동 및 식사요법만으로 6개월 이상 체중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량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남용할 경우 자칫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약물은 그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사용 금지 약물이 함유된 중국산 비만 치료제, 불법 수입된 비만치료보조제가 대부분이다. 이들 약물은 안절부절, 불면증, 손떨림, 두근거림, 메스꺼움, 변비, 입마름, 두통,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일부 식욕억제제는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혈압이나 맥박을 높이기도 한다.

 

따라서 고혈압, 신장 및 간기능 장애 환자, 최근 정신과 약물을 복용한 사람 등은 특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된다. 이밖에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이 있거나, 수유부, 청소년,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비만치료용 약물사용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윤방부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함부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부작용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경우든 체중조절을 위해 약물의 도움을 받고자 할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① 비만으로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에만 적용하고, 미용 목적으로는 삼가야 한다.
② 식사조절 및 운동요법을 3∼6개월간 시행해도 체중조절이 안될 때 시작한다.
③ 약물만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 식사 및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④ 반드시 의학적 감시 하에 적응증과 부작용을 확인하면서 이루어져야 한다.
⑤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허가된 약물만 사용하고 검증되지 않은 약은 피한다.
⑥ 약물치료는 최소한의 용량으로 약제에 따른 적정 기간 동안 사용한다.
⑦ 약물요법은 복합제제보다 단일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⑧ 치료 4주 후에도 2㎏ 이상 체중이 안 줄면 그 약에 대한 반응이 없는 것이다.
⑨ 한 달에 2∼4㎏ 정도로 천천히 살을 빼는 것이 안전하다.
⑩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약물만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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