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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사랑을 알아]

이성훈 |2007.02.28 11:37
조회 13 |추천 1


사랑은 도망치지 않아

나를 위해 떠난다는 얘긴
이별하는 사람들의 변명일 뿐 야

진부한 변명일 뿐 야
사랑은 변하지 않아

사랑해서 떠난다는

얘긴 영화 속에 대사일 뿐 야

 이별의 대사일 뿐 야
넌 나를 사랑한 게 아냐

잡지도 못해 나는 울지도 않아
한두번도 아닌데

 어차피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텐데
나도 널 사랑한 게 아냐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
하지만 발이 떨어지질 않아 움직이지 않아
뒷모습마저 아름다워

넌 지금도 너무 아름다워

 나를 버린 사람 같지 않아
돌아서 나를 보며 웃을 것만 같아

 어제만 해도 그랬잖아

어제만 해도 우린 행복했었잖아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은

내게는 너무 큰 상처로 남아
눈을 감아 보이지 않아

차마 난 볼 수 없어

 너의 뒷모습은
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

 어차피 떠날거면 만나지도 말지
익숙하지 않아

내겐 너무 낯선 이별의 한 장면

 그 속에 내가 주인공이라는 현실

니가 사랑을 알아

대신 죽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알아
그런 사랑을 안다면서

 사랑해서 떠나 듣고 싶지 않아
내겐 그런 사랑을 이해해줄 가슴이 없어

 이별을 할 때 정해진 그 방법
이별을 할 때 정해진 그 절차

 이별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 아무것도 몰라

 하지만 넌 달라 어쩌면 그토록 태연 할 수가 있어
어떻게 나를 버리고 돌아설 수 있어

사랑한단 말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만번이고 했어
지금도 할 수 있어

 어쩌면 헤어지잔 말 한마디에

 끝나 버리고 마는 것이 사랑이란 건지
죽어도 이해 못해

 난 마지못해 나도 모르게

 흘린 눈물이 땅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니가 사랑을 알아

이렇게 죽을 만큼 아픈 나의 눈먼 사랑을 알아
지금도 내가 움직일 수 없는데

 오늘밤을 어떻게 해야 버틸 수 있을지

 돌아와 달란 말은 안해
어차피 니가 말한 이별이니까

 나만큼 아프고 또 아플 테니까

아프고 또 아프고 또 아플 테니까
니가 말한 사랑은 내겐 눈물이였어

 내가 말한 사랑은 절대 영원이였어
영원할 수 없다는 게 사랑이란 걸 알게 됐어

그것을 가르쳐준 니가 보고싶어
가끔 안부라도 물어볼 수 있는

 그런 사이라도 좋아 널 볼 수 있다면
그것도 안된다면 너는 사랑을 몰라 니가 사랑을 알아

 

"Noblesse"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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