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야드의 파4, 내가 짐승인가?]
어제까지 계속된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 플로리다주 PALM BEACH GARDENS에 있는 PGA National Resort & Spa 코스에서 열렸다.
타이거우즈의 집이 있는 North Palm Beach에서는 불과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
타이거는 지난 주의 액센춰 매치플레이 참피언쉽 16강전에서 탈락한 이후 어디 훈련을 갔는지 타이거에 대한 소식은 전혀 없다.
톰 파지오라던가 하는 사람 부자가 설계한 90홀 중 1990년 잭 니클라우스가 리모델링(?)하였다는 챔피언 코스
사람들 참 이름도 잘 짓지....
뭐 “곰의 섬광(The Glare of the Bear)",“곰의 덫(Bear Trap)”이라던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아틀란타의 오거스타 13번 홀부터인가 있다는 Amen Corner?
리 트레비노가 아멘 코너? 까이꺼 여그다 대문 아무 것두 아니라고 했다나?
우선 거리가 7,048야드인가 되는
코스 난이도가 75.3이고, 그린의 스피드가 스로프 147인 난코그....
(한번 살짝 홈피로 가보니
한여름을 빼고는 한 라운드에 200불이 넘는구나....)
7,000야드가 넘는 파 72의 정규코스를 선수들이 우습게 알았는지
파 70으로 하여 경기를 진행하였다.
그러다보니 파4인 홀이 530야드가 넘는 홀이 있었고
파5홀은 600야드가 훨씬 넘거나 가까이되는 것은 보통.....
이거 사람들이 치는 골프시합 맞나
아니면 짐승들이 하는 로켓트시험장인가?
그뿐인가?
플로리다 어디던지 마찬가지이지만 코스마다 여기저기 지겨운 연못,
18개홀 중 16개에 커다란 연못이 해저드로 버티고 있으니
아차하면 포-옹당
또 누가 니클라우스가 손댄 것이 아니라고 할까봐
뭐 니클라누스가 불교신자는 아니니 108번뇌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가리(죄송)가 엄청 크기도 한 벙커가 108개
이 짐승같은 징그러운 코스에서도 4라운드를 돌면서 12명이 언더파를 해낸다.
PGA의 첫 감격을 누리려던 찰리 위는 중간에 무너져 아쉽게 이븐파로 장갑을 벗었다.
대회 마지막날 5언더파를 친 세 선수와 6언더파인 미국의 부 위클리(Boo Weekley) 선수가 18번홀에서 퍼팅 대결을 하고 있다.
부 위크리는 3피트짜리 파 퍼팅을 놓고
마지막 꿈을 꾼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프로 전향한 지 10년 만에 우승할 기회
그의 말대로 그의 그립은 나뭇잎처럼 떨렸다.
수많은 갤러리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기다리던 볼은
박수를 피하여 왼쪽으로 돌아가
보기만 하고(?) 만다.
그의 실수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겠지만
혹시나 하고 살피던 미국의 마크 윌슨(Mark Wilson)과 알젠티나의 끈질긴 40대 호세 카레라스(Jose Coceres ; 발음이 맞나요?), 그리고 콜럼비아의 몸짱 카미오 비제가스(Camilo Villegas)의 얼굴에 희색이 돈다.
18번 홀에서의 연장 첫홀
파5에서 네 사람 모두 파를 지키고 한숨들을 토해낸다....
아직 힘이 남아있고
상금을 향한 마음도 간절하지만....
이미 해는 졌다.
내일 아침 8시반
아니 서울은 오늘 밤 10시반
연장 두 번째 홀부터 다시.....
흐흐흐, 누가 이길까?
이 짐승같은 골프코스에서.....
까미오 비제가스에게 정이 가는 것은 왜일까?
전에 그를 필자의 블로그(http://blog.joins.com/choe0ho/7002692)
에 등장시킨 출연료에 대한 부담감인가?
ㅋㅋㅋ...(‘07. 3. 5.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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