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2.
찬기운 사라진 틈.. 그 속에서 풋풋한 향이 돋아 느껴진다 했더니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겨울이 가고 이제 봄... 계절은 시간을 어기지 않고 변해간다.
내 마음속 흐름과는 상관없이 시간은 흐른다.
나에게만 주어지는 시간도 계절도 아닌듯..
나는 없다고 생각한듯..
가지 말라고 붙잡던 겨울이 가버린다.
봄이 반갑지 않음은 봄의 풋풋함이 나의 그것과는 너무 달라
봄의 모든것이 부담스럽고 이질적인 느낌만 내게 안겨주어..
그래서.. 겨울이 가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도 이렇게 긴시간 지난 후 내게 손 흔드는 봄의 인사는
날 그저 미소 짓게만 한다.
아련함속에 따뜻한..
우울한듯한 옅은 미소..
지금의 봄비가 내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