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봄바다에
단 하나의 섬으로 떠있고 싶다
외롭다고 표현되겠지만
쓰다듬어주는 너 물결에 잠들고
토닥이는 파도, 해조음(海潮音)에 깨어나는
망망한 그 바다의 기준점이고 싶다
괭이갈매기, 해오라기, 때로는 가마우지
앙가슴 솜털처럼 보드랍고
따스한 말들의 전령(傳令)으로 날아와
쉼 없이 귀엣말 외롭지 않게 들려줄,
그러나 외로운 섬이고 싶다
섬, 외롭다고 표현되겠지만 - 권경업
나직이 시를 읽고 있는데
네 이름이 신음처럼 새어 나왔다
"너"라는 바다와 "나"라는 섬
별안간 부서진 은빛 햇살 위로
그 이름들이 막 날아오른다
Spring - 2007 - JiSimDo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