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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1450 [너라는 이름]

유철 |2007.03.08 11:34
조회 19 |추천 0


너라는, 봄바다에
단 하나의 섬으로 떠있고 싶다
외롭다고 표현되겠지만
 
쓰다듬어주는 너 물결에 잠들고
토닥이는 파도, 해조음(海潮音)에 깨어나는
망망한 그 바다의 기준점이고 싶다
 
괭이갈매기, 해오라기, 때로는 가마우지
앙가슴 솜털처럼 보드랍고
따스한 말들의 전령(傳令)으로 날아와
쉼 없이 귀엣말 외롭지 않게 들려줄,
그러나 외로운 섬이고 싶다

 

섬, 외롭다고 표현되겠지만 - 권경업

 

 

나직이 시를 읽고 있는데
네 이름이 신음처럼 새어 나왔다

 

"너"라는 바다와 "나"라는 섬

 

별안간 부서진 은빛 햇살 위로
그 이름들이 막 날아오른다

 

 

 

Spring - 2007 - JiSimDo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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