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울렛 매장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김은정 (26세, 피오루치 디자이너) "아울렛 매장은 본 매장처럼 신상품이 나올 때쯤 가끔 들러주는 그런 곳이 아니다. 치밀한 계산으로 제대로 공략하면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국내 내셔널 브랜드의 신상품 아울렛에서 구매하기
1, 7호선 가산디지털 단지역에서 내리면, ‘마리오 아울렛’이나 ‘패션아일랜드’ 등의 아울렛 쇼핑몰을 만날 수 있다. 마리오 아울렛을 예로 들면, 일반 백화점 2층의 여성복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브랜드는 대부분 입점해 있다. 여기가 다른 곳보다 좋은 점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신상품이 들어온다는 점. 신상품이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전 스타일이 다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왠지 공정이 까다롭겠구나 한 아이템은 비품으로 조금씩 들어온다. 그외에 대부분의 상품은 지난 시즌 제품이다. 작년에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 놓친 상품을 만날 때면 아울렛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리오 아울렛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본 후에 아울렛 매장에 전화해서 제품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해놓으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수시로 체크하기
조금 고가의 내셔널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아이템을 싸게 사려면 한섬에서 운영하는 F/X라는 아울렛 쇼핑몰을 주목해라. 한섬에서 출시하는 타임과 시스템, 마인, SJSJ와 멀티 숍 무이의 이월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매장은 무이의 아울렛 매장이 있는 대치점(02-565-9047)과 명동점(02-776-6745), 여의도점
(02-786-8458)이 있다. 2월 말과 3월 초, 8월 말과 9월 초에 물건이 대량 입고되고, 매주 비정기적으로 소량의 물건이 들어온다. 아이템마다 한두 점씩 소량만 들어와 제품 순환이 빠르므로 수시로 들러 체크하는 것이 좋다.
→1월과 7월의 막판 세일 노리기
우리가 열광하는 디자이너와 메이저 브랜드의 의상을 수입하는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아울렛 매장으로 블러스(02-540-5653)가 있다. 신세계에서 수입하는 웬만한 브랜드는 모두 만나볼 수 있고, 마니아 성향이 강한 분더숍의 의상부터 펑키한 디젤, 딱 떨어지는 라인의조르지오 아르마니, 아방가르드한 마틴 마지엘라 등 하이 패션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물건은 시즌이 끝나는 2월 말과 3월 초, 8월 말과 9월 초에 대량 입고되며 주말마다 소량씩 들어온다. 처음 물건이 들어오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시작하고 두 달이 지날 때마다 10%가 추가 할인되므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사고 싶은 이들이라면 1월과 7월을 노려 보물을 건지는 행운을 누려보길. 또한 신세계 카드로 계산할 때에는 추가로 할인 되는 행사도 있으니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잡지사에서 주최하는 벼룩시장과 바자회 주목하기
벼룩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의 벼룩시장처럼 잡지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는 패션 관계자가 싼값에 괜찮은 제품을 판매하므로 주목하시길. 기타 같은 잡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불우 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브랜드의 물건을 받아 싼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무료로 참가하거나 일정액의 입장료를 내면 스타일리시한 패션 피플을 만나는 것은 물론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즐기면서 명품 브랜드가 내놓은 질 좋은 상품을 아울렛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 경쟁이 치열하니 일찍 도착해 어떤 물건이 나왔는지 둘러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기 직전에는 정말 헐값에 물건을 가져갈 수도 있으니 시간 분배를 잘해 구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말 싼 걸 원한다면 이마켓 플레이스를 정복할 것
한 시즌 입으면 유행이 지나버리는, ‘시장 옷’을 가장 싸게 사려면 지마켓(www.gmarket.co.kr)이나 옥션(www.auction.co.kr) 등 이마켓 플레이스가 베스트. 동대문 시장이나 보세 옷 가게를 돌아본 후 온라인에 접속하면 똑같은 옷이 최고 반가격에 나와 있는 걸 알게 된다. 라벨에 적힌 브랜드를 확인하고 검색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 ‘패리스 힐튼’ ‘려원’ 같은 연예인 이름도 스타일리시한 옷을 고르는 데 좋은 검색어가 된다. 많은 셀러가 같은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정렬은 항상 가격 순으로. 먼저 구입한 사람의 품평을 꼼꼼히 읽고, 소재나 사이즈를 확실히 알아둬야 실패 확률이 적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받는 스탬프나 쿠폰도 모아 1천원이라도 할인 받을 것. 기본 아이템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도매 사이트에서 구입해보자. 한 ‘고미’로 불리는 사이즈별 5장을 도매가로 구입한 후 친구들과 나누면 더 더욱 싸다. 도매 사이트는 검색창에 ‘도매’만 넣으면 많이 뜬다.
→해외 경매 사이트 똑똑하게 이용하기
이베이(www.ebay.com)는 가입과 동시에 PAYPAL에도 같이 가입을 해둬야 옥션에서 비딩을 이긴 후 페이를 할 수 있는데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절차라서 미리 준비를 해놔야 한다. 비딩을 할 때는 가격 넣는 칸에 자신이 넣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넣어둔다. 예를 들어 10달러에 시작하는 상품을 50달러를 주고라도 살 수 있으면 50달러를 넣는다. 그럼 자동적으로 외부에는 올라가는 최소 단위가 붙여 올려진다. 예를 들어 최소 단위가 1달러이면 11달러로 뜨고 다른 사람이 12달러를 기입하면 자동적으로 내가 13달러로 비딩을 건 것으로 뜬다. 맘에 드는 물건은 바로 비딩하지 말고 두고 보기함에 넣어서 원하던 물건과 가장 비슷하고 가격대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는 것을 택한다. 예전에 스텔라 매카트니가 만든 H&M의 트렌치코트를 2백 달러로 비딩을 넣었는데 더 찾아보니 1백30달러에 시작하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마지막 순간에 다른 사람에게 낚여서 다시 1백30달러로 구매할 수 있었다.
가끔 셀러가 이름을 엉뚱하게 넣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VICTOR &ROLF를 VIKTOR라고 쓰는 등 미처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이베이를 돌면서 보통 주의할 점은 너무 유명한 명품 백은 한 번쯤 의심해보고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판매자들의 제품의 경우 사진에 비해 제품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다시 한 번 고려해보고 쇼핑한다.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친해지자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구입하게 될 경우 회사 자체적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맘에 드는 제품을 디자이너 친구에게 부탁하면 보통 20~40%는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오더라는 것이 있는데 생산하기 전에 디자인한 제품을 미리 오더할 수 있는 것으로 내 경우 BNX 액세서리 디자이너인 친구를 통해 가끔씩 오더를 하는데 판매가의 1/5 수준까지 할인 받은 적이 있다.
→명품 브랜드 샘플 세일
백화점 명품 세일보다 흥미로운 건 브랜드에서 직접 진행하는 샘플 세일이다. 촬영용으로 협찬한 대부분의 의상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어떤 제품은 매장 제품보다 훌륭하다. 시즌이 바뀌는 7월에서 8월 사이와 1월에서 2월 사이에 진행되며, 출입 제한은 없으나 정확한 날짜는 그 회사 내 확실한 정보통이 있어야 한다. 최근 몇 해 동안 꾸준히 진행되는 버버리의 샘플 세일은 유명 연예인이 방문할 정도이며, 브랜드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수를 위한 세일을 진행하니 관심을 가져보도록.
→명품을 싸게 사려면 해외 세일과 아울렛으로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같은 곳은 면세 지역으로 수입 상품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싸다. 6월부터 8월, 12월부터 2월까지가 대대적인 세일 기간, 그 외의 기간에도 판매가 부진한 상품은 가차 없이 세일하기 때문에 하나씩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다.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면 빨리 사는 게 임자다. 최근 둘러본 결과 케이트 스페이드의 이번 시즌 새틴 웨지 힐 슈즈는 20만원 선, 지난 시즌의 지미 추 백은 80만원 정도. 물론 세일 때는 가격 폭락이 더욱 심해진다. 명품이 모여 있는 센트럴 IFC 몰, 애드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 코즈웨이베이의 타임즈 스퀘어에 입점한 레인크로포드 백화점과 센트럴 랜드마크의 하비니콜스는 수시로 들러야 할 장소다.
홍콩 섬 남부의 압레이차우 지역은 특히 프라다 아울렛이 유명한데 구두가 10만원 선, 가방은 30만원 선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