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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of Unhappiness

김지은 |2007.03.11 10:55
조회 19 |추천 0

'불행의 바다'를 걷고 있던 한 소년이 있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다 위를 걷는 동안 수많은 생물체를 만났다.

 

그것들 중에서 소년의 눈에 띄는 것은 검정 물개였다.

 

물개는 소년에게 다가와 말했다.

 

"여기가 어딘줄 알고 온거야? 와, 신기하다."

 

소년은 대꾸도 하지 않은채 지나쳤다.

 

자신의 발가락은 자꾸 소금기가 담긴 바닷물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었다.

 

정말 다행중에 다행인 것은,

 

소년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바다밑의 여러 생물들은 자유롭게 헤엄쳐 다녔다.

 

그들에겐 바다위를 걸을 수 있는 소년의 존재가 부러웠다.

 

바다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이 한참 비천한 존재로 느껴졌다.

 

소년은 알지 못했다.

 

그들도 알지 못했다.

 

'불행의 바다'라는 이름이 누구로부터 붙임을 받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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