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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삶@@

고대원 |2007.03.11 17:35
조회 18 |추천 0
 

오늘은 왠지 삼각산을 올라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각산 올랐습니다.ㅋ

 

저는 산을 탈 때, 아무런 생각없이 발길 닿는 곳으로 갑니다.^^;;

원래 산 탈 때,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잘 안하는데,

요즘 들어 지나가는 아주머니, 아저씨들과 대화를 많이 합니다.

 

삼각산을 가면 대동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리 험하지 않은 평범한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대동문 오를 때, 두 분과 대화를 나눴고, 내려올 때 이 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냥 발길 닿는 곳으로 하산하고 있는데, 종소리가 띵~띵~띵~ 들렸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봤습니다. 이 할아버님 가방에서 울리길래...ㅋ

 

"할아버님^^* 가방에 왜 종을 매달고 다니세요?"

"아~ 이거요? 저번에 산 탈 때, 어떤 분이 종을 달고 다니면 뱀 등을 쫒아준다고 해서요."

"좀 독특하네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안 춥나요?"

"산을 어느 정도 오르다보면 열이 나서 옷을 벗잖아요^^;;

지금은 좀 쌀쌀하네요.^^;;(점퍼 입음.ㅋ)"

"젊은 사람이 참 희안하네요. 이 시간에 산을 다 타고...^^"

 

"할아버님^^*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이것만은 꼭 해야됐는데...하는 게 있으신가요?"

"음~ 없는 거 같은데요.^^;;"

'헛@@ 엄청난 내공이다.ㅎ.ㅎ;;'

"와~ 그럼 후회없는 삶을 사신거네요.^^;;"

"되도록이면 분수에 맞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서요."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봤지만 이런 분은 처음인 걸...@@'

 

"할아버님^^*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는데,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음...저도 젊었을 때는 성격이 난폭했어요. 근데 살아가면서 고쳐지더라고요.

혼자일 때는 천방지축으로 날 뛰고 그랬는데,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쳐지던대요.^^;;"

.

.

.

"할아버님^^* 무슨 일이 있을 때, 참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허~ 참는 법이라... 물건과 물건이 부딪치면 소리가 나겠죠.

일단 부딪치면 내 자신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입죠. 그럼 내가 손해거든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부딪치지 않도록 피해야죠."

"맞아요.^^* 타고난 성격은 남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고쳐지질 않아요.

그 성격 고치려다가 오히려 역효과만 날 뿐이죠.

어느 정도 대화를 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피하는 게 상책인 것 같아요.

적어도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요.^^*"

 

산을 거의 다 내려 왔을 무렵, 제가 할아버님께 여쭤봤습니다.

"할아버님^^* 제가 웃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할아버님이 웃고 계신건가요? ^^*"

"저는 제가 웃는 것 같은데요.^^*"

 

할아버님께 참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자연스럽게 살고 싶은 남자

대한민국 사나이

 

by. 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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