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백한 피부에, 거친 머리칼, 게다가 몸까지 허약했던 당나라 현종의 셋째 딸 영락공주. 그녀는 못생긴 외모 덕분에 궁녀들의 수군거림을 들어야 했고, 왕의 사랑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반란이 일어났고 공주는 감숙성 사원지방으로 피신을 가게 됐다. 그 이후로 2년이 지나자 공주는 깜짝 놀랄 만큼 미인이 되었다. 그곳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었을까.
미운오리새끼인 영락공주를 백조로 만든 신비의 약은 바로 ‘황기’였다고 한다. 공주가 피신해 있었던 곳에는 황기가 많이 생산되었고, 주민은 이를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먹을 것이 없을 때는 황기의 씨를 먹곤 했다. 후에 황기의 씨앗은 영락공주가 사원 지방에서 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원자’로 불리게 됐고 영락공주의 비화로 전해졌다.
사원자는 오랫동안 복용하면 젊어지고 아름답게 하는 신비의 묘약이다. 한방적으로 사원자가 발육과 노화방지를 돕는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원자는 몸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하고 혈압, 혈지를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다. 뜻하지 않게 이를 먹어왔던 영락공주는 마침내 ‘건강미인’이 된 것이다.
황기는 땀의 양을 조절하며, 이뇨작용을 하여 당뇨병의 치료제로 쓰이는 등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약재이다. 때문에 한방차 다이어트의 대표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기차는 순수하게 황기만 달려서 만들 수 있고, 대추나 마늘을 함께 넣어 마실 수도 있다.
대추황기차는 황기와 대추로 만든다. 대추는 5개에서 10개 사이로 넣어 단맛을 낸다. 먼저 황기20g과 대추를 물로 깨끗이 씻고, 이를 물1L~1.5L에 넣어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은근히 끓인다. 건더기는 체에 걸러 내고 우려진 물은 따로 담아 차로 마신다. 황기차는 하루에 2번 정도 마시면 좋다.
모든 약재가 그렇듯, 황기가 ‘신비의 보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섭취해서는 안 된다. 혈압이 낮은 사람이 황기를 많이 먹으면 수치가 더 내려갈 수 있고, 땀이 많이 난다고 무조건 황기를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는 적정양의 황기를 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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