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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93

서경환 |2007.03.14 13:53
조회 21 |추천 0

『 영화 ' 플라이트 93 ' 』

 

관람경로 : DVD대여

관람일자 : 2007년 3월 13일

제작국가 : 프랑스 / 영국 / 미국

장     르 : 드라마

놀부 평점 : ★★★★★★★☆☆☆ ( 7점 / 10점)

주연배우 : 오팰 알라딘 / 에릭 레드맨 등

 

인간의 이성적 보편성은 존재 가능성이 없다. 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9.11 사건이 일어난지 5년이 넘은 지금, 아직도 세계는 그 때 지르던 고통의 비명을 계속해서 지르고 있다. 이 날의 비명을 명분삼아 시작된 이라크 전쟁은 물론이요, 각 테러집단에 의해 자행되는 테러와 분쟁은 그 명분과 이 날의 희생을 비웃는 듯 하다.

 

'플라이트 93'은 9.11 사건 당시 무역센터에 충돌한 2대의 항공기와 펜타곤에 추락한 항공기를 제외하고, 공중납치 되었던 남은 하나의 항공기 'UA93'의 이야기를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구성한 영화이다. 9.11 당시 'UA93'의 생존자는 없었다. 하지만, 영화의 냉정하리만큼 건조한 상황 구성은 정치적이나 윤리적으로나 논쟁의 여지를 배제시켜 버렸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건 철저하게 9.11 당시의 상황이다. 무역센터와 펜타곤의 충돌 폭발은 미국 전역의 비상사태를 불러왔고 평온하기만 했던 'UA93' 기내의 처절했던 마지막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이념을 명분으로 이권분쟁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는 인간의 이성적 보편성의 불가능이라는 명제를 확인하며, 본능적 보편성의 존재만을 보여준다. 'UA93'의 말미에 느꼈던 공포만큼은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모두의 공통성을 찾아주는 연결 고리이다.

 

영화는 해결과정이 결여된 휴머니즘에 호소하지 않는다. 그저 철저한 사실성을 무기로 말하고 있다. "모르겠다. 하지만 풀어야 할 문제임은 분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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