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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즐겨라! #2 부산대 구정문 천냥 짜장.

조얼 |2007.03.15 06:26
조회 113 |추천 3

1000원.

 

어느 사람에겐 1000원이 버스 한번 타는 돈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겐 모자란듯한 감자칩하나 먹는 돈일 수도 있다.

 

어느 사람에겐 일용할 양식을 선사해주는 돈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이런데 말고--;)

 

 

간식보다는 큰, 그러나 식사로는 20% 모자란..

 

1000냥 짜장.. 그 역사와 함께 음미해보자~

 

 

 

사실 부산대 구정문의 짜장값은 1000원이 아니였다.


1500원이였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6년전쯤부터 1500원이였던 짜장값은 점점 양이 줄어들고.. 양념이 빈약해지면서..

 

슬슬 가격이 오를기미가 보이고 있었던 2년전..(2005)

 

구정문 짜장면계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이 집의 탄생이였다.

 

 

 

천.냥.짜.장    이 얼마나 원초적인 간판이던가?

 

구정문 짜장계의 감정이 있었는가? 혹은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였던가? 알 수 있는 길은 없고..

 

부침이 심한 부산대 식당가에서 2년넘게 장사를 버티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일단 나름 성공

 

한 듯하다.

 

 

이 천냥 짜장이 생기고 나서, 본의아니게 구정문 짜장업계는 경쟁에 휘말려야 했다.

 

특히 바로 옆집이였던 보람식당의 경우.. 한 달만에 짜장가격을 1000원으로 내리는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었다. (2005. 상반기)  

 

 

일단 불은 옆집으로 번졌으나 대가호나 삼미반점의 경우..조금 지켜보다가 결국..대세에 휘말려 

 

3~4개월후을 경계로 짜장값을 1000원으로 내리게 되었다.

 

당시 1000원의 짜장면은 배고픈 부대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었고

 

북문, 정문, 구정문으로 나눠져 있던 중국집상권에서 중국집= 구정문 이란 공식을 완성하게

 

된다.

 

이에 전략자체를 박리다메.. 즉 싸게 많이 팔고 많이 남기자는 장사전략이 구정문 중국집계에

 

정석처럼 되었다.

 


 

그러나 경쟁에는 패자도 있는 법..

 

이로인해서 수익성이 극도로 나빠진 두서너개의 음식점들이 좌초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음식을 퍼다주기로 유명했던 보람식당의 폐업은..

 

비정한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말해주는 듯했다..(사실은 내 단골집이였다 ㅠ_ㅠ)

 

그 외에도 구정문근처에 중국집에 2개정도 생겼으나 이내 1000원 짜장의 비정함에..

 

곧 문을 닫는 등~ 알게모르게 지금의 1000냥 짜장에는 여러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던 것이다;;

 

 

 

1000원 짜장이 대세가 될 무렴.. 짜장하나를 시키고 미안한듯한 고객과 전혀 기쁘지 않은 듯한

 

주인의 모습들도 있었었다.

 

그러나 이젠 나름대로의 생존방법을 찾아 배고픈 부대생들의 배를 채워주시니..

 

한번쯤은 들러서 짜장면을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 필자가 빈궁한 관계로 짜장면 사진은 차마 찍지못하였음을 이해하길 바란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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