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질같은 술 문화. 아예 없어졌으면...

김현아 |2007.03.18 20:30
조회 30,525 |추천 473

 

저는 선천적으로 간이 아주 약해서 술을 받지 못합니다.

아주 작은잔에 제일 약한 술 한잔 마시고 온 몸에 빨간 반점이 나면서

쓰러집니다.

다행히 집에서 첫 술을 하고 그런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뒤로 밖에서 술을 마시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사전에 말을 다 하구요. 못 한다고...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됐습니다.

오티를 갔죠.

선배들에게 사정을 얘기하니 당연히 마시는게 아니지 하면서 오티땐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거기다 오티엔 교수님까지 계셔서 더욱 무사했구요.

 

그런데 내일 엠티를 가는데.

4학년 남자선배. 그것도 나이가 제일 많은 선배가 내일은 그런거 없다고

무조건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죽어도 안된다고 빌었죠. 거기다 전 여잔데 남자보다 더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죽어라고 빌었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

"딱 한잔만 마셔! 그래서 쓰러지면 그냥 자고 아님 그냥 마셔! 안 마시면 죽을줄 알어"

이러는 것입니다.

 

다른 선배들한테 말했죠.

난 기분좋은 맘으로 엠티를 가고 싶었는데 자꾸 저런식으로 나오니

갈 마음이 뚝 떨어진다고. 정말 안 가고 싶다고.

하지만 문제는.. 그 4학년 선배가 과내에서 제일 군기잡는 선배여서

아무도 꼼짝달싹 못 한다는 것...

그렇다고 엠티를 안 갈수도 없는 상황. 엠티 안 가면 학교생활 즐겁지

않을거라고 협박까지 하니.

 

아 여러분...

정말 답답합니다.

술이 좋은건 아니잖습니까...

물론 친해질땐 술자리만큼 좋은게 없다는 말도 있지만.

원랜 안 마시는게 더 좋은거 아닙니까.

그리고 못 마시는 사람한테 안 마시면 죽을줄 알라고 하는 태돈 도대체 뭡니까.

 

저 지금 폭발직전입니다.

여러분.

제발 제 의견에 같이 공감좀 해주세요.

아 정말...

이 개같은 술...

술 강요하는 모든 인간들.

다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추천수473
반대수0
베플석원|2007.03.20 20:41
그 선배 싸이주소 적어주시면 술 안마셔도될텐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