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지금 내가 가입한 보험 재점검하기
알면 쉽지만 그렇지 않으면 보험처럼 어렵고 복잡한 상품도 없다. 특히 얼마 전까지 인기를 끌 던 변액보험의 경우 ‘2년이나 5년만 부으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한 가입자들은 낭패를 보기도 했다. 변액보험은 펀드에 투자되는 보험으로 10년 또는 15년 이상 납입해 야 제구실을 하는 상품이다. 또 투자 상품이므로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변액보험에 든 가입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처럼 보험은 주위의 소개나 그저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할 경우 수익을 보장받기는커녕 재산 손실이라는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낸 보험료에 대한 ‘본전 생각’을 버리고 보험의 성격과 상품의 효율성을 따져봐 보험 리모델링에 나서야 한다.
보험은 크게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보험으로 구분된다. 변액보험과 연금보험 등이 저축성 보험 이고, 종신보험, CI보험, 정기보험 등은 보장성 보험에 속한다. 보험의 경우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의료비 보험과 연금보험 등이라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대다수 가입자들이 보장성 보험인 종 신보험에 치중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은 최근 수명이 연장되면서 만기가 됐을 때는 이미 그 효율성이 떨어져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보장 내용이 중복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종신보험의 경우, 은퇴 이 후 의료비 지급이나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비 보장 보험, 연금보험 등으로의 전환을 고려 해봐야 한다. 그리고 보험에 가입할 때 조건을 자세히 따지기보다는 보장액만 보고 결정하는 경향이 강한데 보험의 목적에 따라 보장 기간과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암이나 성인병 관련 보장을 가입하는데 보장 기간이 45세나 55세밖에 안 된다면 미 리 넉넉한 보장 기간을 두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암이나 급성심근경색, 뇌출혈과 같은 중대 질병 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0~15년’ 등의 짧은 보장 기간을 내세운 저가형 건강보험에 가입했다면 반드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요즘 ‘보장자산’이라는 말이 광고에 등장하면서 보험의 원래 기능인 위험보장을 대비한 보장 성 보험이 뜨고 있다. 그중 손해보험사의 실비의료비 보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사실 실비의 료비 보험이란 게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손해보험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해보험과 통합보험, 간병보험 등 각종 보험에 특약 형태로 상해·질병 치료 시 병원비를 지원해주는 항목이 포함되면 이 것을 실비의료비 보험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비의료비 보험 또한 변액보험처럼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02 >> 대출 잘 받아‘빚테크’에 성공하는 법
내 집 마련 금융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정부의 잇단 주택담보대출 규제 때문에 은행돈을 빌려 집을 사기도 어려워졌다. 그러기에 더욱 대출자가 금융 마인드를 갖추고 발품을 팔아야 자금의 여력을 높일 수 있다.
자금의 여력을 높이기 위해선 우선 소득을 늘려라. 소득이 많을수록 대출 금액이 커진다. DTI( 총 부채 상환 비율)는 연소득에 대비해서 대출 원리금의 금액이 40%를 넘지 않는다는 게 원칙. 그러 므로 먼저 은행에서 DTI를 적용할 때 들어가는 소득을 점검해야 한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연금소득 , 국민연금, 부동산 임대소득 등은 들어가지만 주식배당소득이나 이자소득 등은 소득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의 소득도 빠뜨리지 말고 합산해야 한다. 시가가 6억원이 넘는 주택을 투 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구입하려는 맞벌이 부부는 부부 소득을 합치면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 다. 그러므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부부라면 지금 대출을 받는 것이 좋다. 단, 배우자 소득을 더하려면 배우자 명의로 된 주택담보대출이 없어야 한다.
다음으로 대출 기간을 늘려라. 대출 기간을 늘리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어 대출 금액 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소득이 5000만원인 경우, 4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원리금이 2000 만원(5000만원의 40%)을 넘지 못하게 된다. 그렇지만 만약에 대출 기간을 10년으로 한다면 2억원의 대출 한도가 가능하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대출 기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신용도를 높여라. 신용등급에 따라서 대출 한도나 이자율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마이너스 대출 통장은 없애는 것이 좋다. 마이너스 통장은 실제 돈을 빼서 쓰 지 않더라도 통장 한도만큼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DTI를 산정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금융 문맹’ 체크리스트
나는 금융 문맹일까 아닐까 □
1. 재테크 혹은 금융 관련 서적을 읽어본 적이 없다. □
2. 은행 외 다른 금융회사를 방문해본 적이 없다. □
3. 금융회사 직원들로부터 어려운 금융 용어를 듣고도 자세히 묻지 않는다. □
4. 보험은 무조건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5. 이자율이 낮더라도 원금이 보존된다면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
6. 불필요한 보험이라도 깨면 손해라는 생각에 무조건 유지한다. □
7. 주로 단기 상품만 좋아하고, 장기 상품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다. □
8. 금융상품 가입은 주로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고서 가입한다. □
9. 펀드 투자는 원금 손실이 없다고 알고 있다. □
10. 은행은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 □
11. 세금을 아끼기 위해 비과세와 세금 우대, 소득공제 상품을 최대한 이용한다. □
12. 금융상품 가입 때 충분히 알아보고 꼼꼼히 따져 가입한다. □
13. 은행·보험·증권사에 각각 1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해 있다. □
14. 신용카드 사용액을 항상 파악하고 있고 가급적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
15. 예금자 보호 제도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과 범위를 알고 있다. □
16. 현재 가입한 금융상품과 대출금의 이자율을 정확히 알고 있다. □
17.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다. □
18. 매일 경제 기사를 읽는 편이다. □
19. 자주 찾는 재테크 홈페이지가 있다. □
20. 금융 관련 조언을 제때에 해줄 전문가를 활용하고 있다. □
1~8번‘예’는 0점, ‘아니요’는 1점
9~20번‘예’는 1점, ‘아니요’는 0점
■ 체크 결과
6점 이하 심각한 금융 문맹
7점~15점 방심하면 금융 문맹이 될 수 있는 유형
15점 이상 금융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