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광기? 의지? 허무!

김영환 |2007.03.21 20:09
조회 14 |추천 0


 



 


 

흔히 '박찬욱의 복수 3부작'이라고 한다.

 

굳이 긴 말은 필요없을 것이다.

 

개성넘치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몰입하다보면 어느 새 이야기는 피튀기는 파국으로 치달아 있는 마법과도 같은 전개.

 

복수.

그리고 그 끝에 남는 공허함.

허무......

 

얽히고 섥히는 복수의 사슬은 결국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고

 

15년에 결친 복수가 끝나니 품어왔던 권총은 자신의 머리를 향한다.

 

그렇기에 슬프도록 아름다운 '금자씨'는 두부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을 수 밖에 없었으리라.

 

끝에 남는 것은 결국 공허함, 허무뿐이지만

그렇다고 그 누가 그들의 필사적인 행보를 막을 수 있겠는가

 

복수를 꿈꾸는 자에게

 

이유를 묻지 마라.

Avenger.

그것은 숙명이다.

 

용서를 빌지 마라.

그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너 착한거 안다. 그러니까 너 죽이는거 이해하지?'

 

위선적인 도덕율을 들먹이지 마라.

이런 말을 들을 것이다.

'너나 잘하세요.'

 

복수.

한없이 잔혹하여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렇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허무의 향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