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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1466 [소포]

유철 |2007.03.22 20:46
조회 15 |추천 1


배달입니다

 

희망의 종이로 포장하고
행복의 끈으로 묶었습니다

 

꽤나 겹겹이 싼 포장에
그대, 다소 번거로우시겠으나
상하기 쉬운 제 마음이니
부디 바라건데 아직 싱싱할 때
곧장 뜯어보아 주십시오

 

파아란 하늘 미소 한겹 풀고
새하얀 구름 웃음 한겹 뜯고
푸르른 바다 미소 한겹 풀고
검붉은 모래 웃음 한겹 뜯고

 

그다음
마지막 제 봄날 미소 한겹마저 뜯어내시곤
저만치 해변에 꾹꾹 새겨 적어놓은 글을
큰 소리로 또박 또박 읽어 가며 받아 주십시오

 

"이 봄바다가 당신을 닮아 참 고마운"

 

제가 눈물겹게 행복한 그 이유를 말입니다

 

 

 

Spring-2006-TaeAn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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