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살 이라는 건..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요??
힘들어요.
아이도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나이라서.
새내기도 사회인도 아닌 어중간한 나이라서.
난 아직은 서툰 23살인데
세상은 나에게 자꾸 어른이 되라고만 하네요
감정표현에 서툴고..부끄럽고..
먼저 화내는 사람이 지는 거라고 생각한 걸 까먹고
울컥하는 그 순간을 못 참아서 다시 버럭 화를 내버려요.
몇달 전에 헤어진 강아지가 그리우면 밤에 혼자 엉엉 울어버리고..
반찬 먹을 땐 싫어하는 피망하고 당근을 골라내는..
다이어트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야식이 끌리고..
4학년이긴 하지만 공부해야 되는 데~~하면서 드라마나 챙겨보고..
싸이 광장의 연예인 성형 충격 전&후 이런거나 클릭하며 웃고
그래요..난 아직 어렵고 복잡한 것 보단 즐겁고 재밌는게 좋아요.
배려하는 나이라곤 하지만 아직은 남보단 내가 우선이에요..
난 눈물도 많고 잠도 많아요..
난 아직 서툴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되돌아 오는 건
23살인데 아직도 어리다는 말뿐이네요..
아직도 그것밖에 못하냐는 말..
너 때문에 힘들다는 말..화난 다는 말..
한번의 실수 같은 것..20살이 아닌 23살은 용납되기 힘들죠..
자꾸 어른이 되라고 하네요..
난 아직 여기 이렇게 남아 있고 싶은 데..
조금은 서툴고 감정적인 23살속에 머무르고 싶은데..
이러는 거..잘못인가요??
그래요 난 감정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고 뜨겁고 눈물이 많고..그래서 난 냉철하지 못해요..
하지만 모든 23살들이 다 똑똑하고 지혜롭고 어른스러워야 된다고는 생각 안해요..
23살의 실수를 조금은 너그럽게 봐줄 순 없나요??
조금씩 조금씩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성장해나가는 거 아닐까요??
이런 내 생각이 아주 틀렸나요??
그냥..
힘든 하루를 겪은 어느 23살의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세요.
나와 다른 23살들은 다들 오늘은 어떤 하루였을까.
나 같은 23살이 여기 다른 사람 없을 까.
그냥 울적해서 그래요.
여기 똑똑하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한 맘 약한 곰탱이 같은 23살 어디 없나요??
서로 등 두드려 주고 위로해주고 싶어서
그냥
광장에 대고 소리쳐봐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