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기자는 새뜰심리상담소출판사 대표이며,
집필 작업을 하고 있는 심리학 연구가입니다.
지옥 무서워 하나님 믿으면, 죽을 때까지 불안과 공포·죄의식 겪는다
지옥에 가는 것이 무서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끊임없이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이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천주교나 불교를 믿어야 천당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신앙생활만 하면 내가 정말로 천당에 갈까'라는 의문이 뿌리깊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은 대개 죽는 순간까지 해소되지 않는다.
이같은 불안과 공포는 하나님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을 낳고, 점점 더 폐쇄적이고 극단적인 신앙생활로 빠져들게 만든다. 눈과 귀를 꼭 막은 채 다른 종교를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구입한 '천당행 티켓'이 '짝퉁'일지도 모른다는 강박적인 불안심리가 깔려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지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 하나님을 믿는 것은 정신건강에 지극히 해롭다. 특히 어릴 때 이러한 말을 들을 경우 커다란 심리적 충격을 경험할 수 있고, 정서적 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
또한 천당에 가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기심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죄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에 개신교가 전파되기 전에 살아왔던 조상님들과 개신교를 믿지 않는 수많은 인류가 모두 다 지옥행인 셈인데, '나만 천당에 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신앙생활이 심화되면 무의식에는 죄의식이 차곡차곡 쌓여가게 된다. 이로 인한 정신적 혼란은 회피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