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Lover"s Concerto

이주형 |2007.03.25 00:24
조회 11 |추천 1


처음엔 말이야.
시간이 흐른다는게. 나한텐.
그 사람이 생각나는 게.
하루에 백 번쯤 생각나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흔아홉 번, 아흔여덟 번, 아흔일곱 번...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숫자를 잊어버렸어.
머리 색깔이 검정이었는지 갈색이었는지,
입술 옆에 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심지어 안경을 꼈었는지 가물가물해지면서,

내가 정말 그 애들을 좋아하기는 했던 걸까
의심스러워지고,
나중에는 그 애들을 만난 적이 있긴 있었는지
모든 기억들이 소실점으로 멀어지는 거야.

한바탕 꿈이었던 듯도 싶고...
내가 정말 좋아하기는 했던걸까.
우리가 정말 만나기는 했었던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 였어.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