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황하게 서두부터 쓰지 않아도
PC방 가본 사람이면 90% 이상 공감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스피커 볼륨 엄청나게 크게 틀어놓고
음악 듣거나, 겜하는 인간들.
정말 사람으로 치기 싫네요.
벌써 9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귀가 찌릿찌릿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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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시간이 나서 겜방에 가서 3시간 정액을 끊고 게임을 했습니다.
저는 그냥 제 귀에만 들릴 정도로 소리 작게 해놓고 합니다.
볼륨 조절기 약...7시 방향 정도...
2시간이 거의 다됐을 무렵...
제 옆자리에 아마도... 이번에 대학을 갔을법한
여자 두명이 앉더군요.
알투비트를 틀고
볼륨 조절을 하는데
볼륨 조절기가 12시 방향을 가리키더군요.
아...
귀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 조용하던 PC방이 소음으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조용히 좀 해달라고 하려다가...
요즘은
하도 싸가지 없는 것들이 많은 세상이라...
걔들이 '싫은데요?' '왜요?'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면.... 난감하고...
그 조용한 pc방에서 그 정도의 볼륨을 올린다는건
개념있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다가...참다가...
저도 볼륨을 확 키워버렸습니다.
1시 방향까지 키웠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제 귀가 오히려 더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소리 10시 정도 까지 낮췄습니다...ㅡㅡ;
그래도...시끄럽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무언의 시위였지요...
그러자...
제 옆 자리의 그것이...(사람으로 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기가 차다는 듯이 저를 잠시동안 쳐다보더군요.
그리고는 볼륨을 더 높입니다.
3시 방향까지 올리더군요.
그 정도의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면서 지들끼리 막 얘기하고 웃더군요.
저는 귀가 터질 지경인데 말입니다.
바로 일어서고 싶었지만,
어쩔수없이 왠지 경쟁에 말려든 느낌이라...
지금 일어서면 인간같잖은 것들에게 진다는 생각이 막 들어서...(ㅡㅡa)
일어설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그 때 마침...
정액이 마감된다는 컴퓨터음성이 나왔고...
저는 자연스레 자리를 뜰 수가 있었습니다.
PC방 이용하시는 분들...
PC방도 엄연히 공공장소입니다.
기본적인 에티켓은 좀 지켰으면 좋겠네요.
특히 총싸움이나 음악 나오는 게임 하시는 분들...
그러다가 나중에 나이 먹으면 귀에 이상이 온다는것도 아셨으면 하네요.
이 말 듣고도 계속 그러는 분 있으면
나중에 나이 먹었을때 꼭 그렇게 되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바람은...
PC방에서 소리나는 뭔가를 할 때는 의무적으로 헤드셋을 착용하게 한다던가...
(물론 그냥 인터넷 검색만 할 때는 안써도 되지요...)
볼륨을 일정 크기 이하로 제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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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혹시 모르는 분들 위해서 쓰는건데...
몇시몇시 방향은 시계에서 그 숫자 방향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