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한 시골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복날 집에서 키우던 개를 나무에 묶어 죽을 때 까지 패고 있었습니다. 근데 줄이 끊어져서 개가 땅에 떨어졌는데 그 개는 피를 토하면서도 비틀거려 자기를 패고 있던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면서 갑니다... 가슴이 아프지 않습니까?
개고기 옹호론자들은 주장하죠. 소고기 먹기 위해 소잡는거랑 개고기 먹는 거랑 무슨차이냐?
차이있습니다. 차이 엄청 크죠~
(추가내용 - 제 글은 "개도 분명히 동물이지만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길들여져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현대사회에서는 좀 특별한 반려동물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라는 전제하에 쓰여진 글입니다. 그리고 전 개고기 드시는 분을 싸잡아 비난하거나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화라는게 그 시대의 관점과 환경에 따라 바뀌게 되어있고 현재 개고기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음식에 관한 욕망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나 그 방법과 대상이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면 쟁점은 충분히 된다 보여지네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원숭이 뇌 파먹는것과 노루 피 빨아먹고 눈깔 까지 씹어 먹는 것에 대해 눈을 찡그릴 겁니다. 무조건 문화라고 받아들이는 것보다 현대문명의 관점으로 봤을 때 논란의 여지가 있으면 다시 한번 객관적인 입장에서 재검토 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 개는 사람과 더불어 사는 몇 되지 않는 반려동물이다.
개를 키워보신분이라면 개들이 얼마나 사람을 잘 따르고 충직한지 아실겁니다. 또 지능도 상당히 높아 왠만한 3-4살 꼬맹이들이 알아들을 말은 다 이해하고 따릅니다. "짱구야, 앉어. 장난감 가져와. 엄마오는지 봐~ 쉬하러 가자~ "고 하면 신기하리 만큼 다 알아듣습니다. 밖에서 일하고 집에 오면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반기는 우리의 친구들... 이런 개들을 패죽여서 또는 심지어 망치로 머리를 박살내서 식칼로 갈기갈기 찟어서 나오는 보신탕...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의 친구를, 그저 몸보신 할려고 이렇게 황천길로 보낸다는 건 비인간적이라 생각합니다.
2) 개고기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소, 닭, 돼지도 불쌍하죠. 하지만 소, 돼지 집에서 키웁니까? "식용개는 집에서 키우지 않는다" 하시는 분도 있죠. 하지만 그런 식용개도 주인만 잘만났으면 집에서 (집안 또는 마당) 주인 사랑 받으며 충분히 클수 있습니다. 소나 돼지도 사람 말은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더군요. 하지만 개처럼 주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그래서 개는 가축이면서 반려동물이지요. 어떤 사람이 뱀을 목에 칭칭 감고 다닌다고 해서 반려동물이 되는 건 아닙니다. 물론 그 사람은 뱀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에 뱀탕은 먹지 않겠지만요.
마음 아픈 일이지만 고기를 안먹고 살수는 없는 법 (채식주의자가 아닌이상)... 될 수 있음 사람과 가장 멀리 떨어진 애들부터 희생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3) 이제는 개고기 먹을 명분이 없어졌다.
건강보조식품이 부족한 옛날에는 무더운 여름 몸보신용으로 개고기를 애용하였으나 요즘은 다른 종류의 고기도 많을 뿐더러 수많은 건강보조식품이 있습니다. 개고기에서 나오는 모든 영양성분들 가까운 약국이나 건강식품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죠. 개고기 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영양식품이 즐비하는 요즘, 개고기의 필요성과 명분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추가내용 - 사람들이 개고기의 "맛"을 좋아하는 이상 개고기 먹을 명분은 있다는 의견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동물도,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먹어도 된다는 말씀인지요? 인간이 먹을 음식이 없으면 이해가 갑니다만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사람들 인식도 바뀌어 가고 있고요. 음식의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음식에는 어느 정도의 이유가 있다고 보여지며, 그래서 새로운 현대사회의 잣대로 (즉, "개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많은 현대인들에게 좀 특별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다"는 관점) 다시 한번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보여집니다.)
4) 잔혹한 도살방법.
요즘도 보신탕 집에 가면 개들 곱게 죽이지 않습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야 한다며 개를 죽을때까지 패는 집 많고, 망치로 머리 정수리 부분 톡 쳐서 죽이는 집도 많습니다. 보신탕 한 그릇 즐기기 위해 자기가 지금 어떻게 죽고 있다는 걸 뻔히 아는 힘없는 개들의 피를 봐서야 되겠습니까? 개들 똑똑합니다. 자기가 어떻게 죽고 있다는 거 다 압니다. 그것도 닭이나 돼지처럼 단칼에 죽이지 않고 서서히 죽어가는 개들... 보신탕 한그릇에 개들의 신음과 한이 담겨 있다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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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를 먹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으며, 개고기 드시는 분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 개는 정말 특별한 동물이라 생각하며 이런 친근하고 충성스럽고 똑똑한 개들이 단지 사람의 영양보충과 입맛을 돋우기 위해 잔인하게 죽어간다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개고기에 관한 법 (식품위생법 등) 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개를 꼭 먹어야 한다면 가장 빨리 고통은 최소화하여 죽이도록 하는 법은 생겼으면 하네요. 그게 가슴이 있는 인간으로서 힘없는 동물, 특히 개와 같이 지능지수 높아 사람에게 유달리 친근한 반려동물에게 할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 한 사람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개고기 옹호론자들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몰상식한 댓글 말고 개고기 합당성에 대한 의견있으신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